‘429야드’ 장타 날린 안병훈 더 센트리 3R 공동 3위 “내일은 최고의 날 되길”… PGA 투어 첫 우승 도전
안병훈이 202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 셋째날 공동 3위를 달렸다.
안병훈은 7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시그니처 대회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8타를 치고 합계 19언더파 200타를 기록, 단독선두 크리스 커크(21언더파 198타·미국)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첫날 공동 19위(5언더파), 2라운드 공동 5위(14언더파)에 이어 사흘 연속 상승세를 탄 안병훈은 2위 악샤이 바티아(20언더파 199타·미국), 공동 3위 잰더 쇼플리,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과 마지막날 우승경쟁을 펼치게 됐다. 공동 6위(18언더파 201타)에 포진한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사히스 티갈라(미국) 등도 강력한 우승후보들이다.
안병훈은 2번홀(파3)과 4번홀(파4), 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고 7번홀(파4) 보기를 9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에는 13번홀(파4),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안병훈은 이날 내리막 7번홀(파4)에서 최장 429야드를 날리는 등 드라이브 비거리 1위(295야드)를 기록했고 그린적중률 88.89%(16/18)로 공동 3위를 기록하는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안병훈은 공식인터뷰에서 “지난 이틀보다 오늘은 바람이 더 많이 불어 그린 공략 하기가 어려웠다. 그린 스피드 읽기도 어려웠지만 5언더파는 나쁘지 않은 스코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엔 소니오픈(공동 12위)에서 꽤 좋은 출발을 했다. 올해는 여기서 3라운드까지 잘 하고 있는데 내일은 최고의 날이 되길 바란다”며 PGA 투어 첫 우승을 희망했다.
2011년 프로에 데뷔한 안병훈은 PGA 투어에서 180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고 4차례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5년 유럽투어 BMW 챔피언십 우승으로 주목받았고, 2022년 PGA 투어 카드를 잃었으나 그해 콘페리 투어에서 우승하는 등 좋은 성적을 올려 2022-2023 시즌 카드를 되찾았다.
안병훈은 “프로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매년 발전해 왔다. 콘페리 투어에 다녀온 것은 많은 배움의 전환점이 됐다. 어디서든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사실, PGA 투어로 돌아오게 된 데 대해 감사했다”고 말했다.
1, 2라운드 연속 공동 2위를 달린 임성재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3타에 그쳐 공동 17위(15언더파 204타)로 내려갔다. 김시우는 공동 27위(13언더파 206타), 김주형은 공동 47위(71언더파 212타)를 달렸다.
올해 시행되는 8개 시그니처 대회 중 첫 대회인 더 센트리의 우승상금은 360만 달러이며, 지난해 우승자 34명, 페덱스 랭킹 50위권 24명 등 59명이 컷탈락 없이 겨룬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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