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쏜 포탄, NLL 북쪽 7㎞까지 날아왔다…“총선 앞두고 군사긴장 고조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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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5일 서해 최북단 서북도 지역에서 쏜 포탄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7㎞까지 근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이번 서해 NLL 인근에서 포 사격을 재개한 것은 군사적 긴장 수위를 끌어올려 오는 4월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1953년 7월 27일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 이후 유엔군사령관이 쌍방 합의 없이 선포한 해상경계선이라며 NLL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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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5일 오전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해안포 위주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북한은 서해 NLL 방향으로 사격을 실시했다. 발사된 포탄은 대부분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으나 NLL 이북 7㎞까지 근접했다.
9·19 남북군사합의로 사격 및 기동 훈련이 금지된 해상 완충구역에 북한군 포탄이 낙하한 것은 지난 2022년 12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었다.
이에 대응해 서북도서에 있는 해병부대는 K9 자주포와 전차포 등을 동원해 대응사격을 했다. 우리 군이 발사한 포탄도 서해 완충구역에 낙하했다.
북한군은 전날에도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방사포와 야포 위주로 60여발의 사격을 실시했다. 이날 북한군의 사격은 대체로 북한 내륙 방향 혹은 측방으로 실시됐다. 이는 서해 NLL 방향으로 실시된 5일 사격에 비해 덜 위협적인 것으로 평가됐고, 우리 군은 대응 사격에 나서지 않았다.
군 당국은 앞으로 북한군의 포탄이 NLL 남쪽으로 넘어오거나 NLL에 근접했을 때만 대응 사격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23일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이후 군사합의로 파괴된 최전방 감시초소(GP) 복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재무장, 해상 완충구역 내 사격 재개 등 합의 위반 행위를 계속하면서 9·19 군사합의는 무력화됐다는 게 군 당국의 입장이다.
북한이 이번 서해 NLL 인근에서 포 사격을 재개한 것은 군사적 긴장 수위를 끌어올려 오는 4월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1953년 7월 27일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 이후 유엔군사령관이 쌍방 합의 없이 선포한 해상경계선이라며 NLL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특히 서해 NLL에 대해서는 그 남쪽으로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그은 ‘서해 경비계선’이 기준선이라고 주장하며 무력화를 시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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