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 대결, 진짜 스타는 진안?…신지현 “진안이 다 찢어놓을 것” [WKBL올스타전]

(왼쪽부터) 신지현, 박지현. 아산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아산=황혜정기자] “진안이 다 찢어 놓을 것이다.”

7일 천안 아산 이순신 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에 주장으로 나서는 두 명의 ‘지현’이 축제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우리은행 가드 박지현(24)은 3만2639표를 얻어 생애 첫 올스타전 1위를 기록, 핑크스타 주장으로, 하나원큐 가드 신지현(29)은 3만1645표를 받아 2위를 기록해 블루스타 주장으로 나선다.

박지현은 “같은 지현이기도 하고, 핑크스타 대 블루스타 붙게되었는데 꼭 핑크스타가 꼭 이길 수 있도록 선수들끼리 세리머니 준비를 많이했다. 올스타 페스티벌이다 보니 팬 분들과 즐기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지현도 “평소에 정규리그 때 웃으면서 하지 못했는데, 오늘만은 즐겁게 하고 싶다. 또 이기면 좋으니까 블루스타가 이기도록 노력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올스타전의 백미는 세리머니다. 박지현은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해서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지난해 올스타전은 진안(28) 언니가 퍼포먼스를 많이 보여드려 퍼포먼스 퀸이 됐는데, 올해는 강력한 라이벌이 많을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2022-2023시즌 올스타전 베스트 퍼포머로 뽑힌 진안(BNK). 인천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신지현은 “블루스타에선 진안이 유력 후보다. 진안이 다 찢어놓을 것이다. 진안이 분위기를 많이 띄울 것 같다”며 진안이 퍼포먼스 퀸 2연패가 유력하다고 봤다.

아산에서 열리는 첫 올스타전이다. 그리고 아산 우리은행에서 뛰는 박지현이 우리은행 선수로선 15년 만에 올스타 팬투표 1위를 기록했다. 박지현은 “아산 팬분들도 많이 만나고, 아산에서 하니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영광스럽다. 그만큼 더 많이 즐기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적으로 만난다. 위 감독은 블루스타를 이끈다. 박지현은 “감독님이 저한테 경기 중 작전타임 때 ‘쇼하지 말라’는 영상이 화제가 됐는데, 오늘은 쇼하는 모습으로 도발할 예정이다. 3쿼터 정도에는 감독님과 1대1도 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어제는 올스타전이 아니었는데도 팬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감사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구경 와주신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정말 오셨더라. 저희는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겠다”며 축제를 축제답게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