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첫 민간 달 착륙선 '페레그린' 8일 발사

박건희 기자 2024. 1. 7. 12: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원하고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스가 개발하는 미국 내 첫 민간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탐사 준비를 끝내고 8일(현지시간) 발사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스(Astrobotics)가 개발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발사 준비를 마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첫 민간 달 착륙선 패레그린의 상상도. 아스트로보틱스 제공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원하고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스가 개발하는 미국 내 첫 민간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탐사 준비를 끝내고 8일(현지시간) 발사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스(Astrobotics)가 개발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발사 준비를 마쳤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로 알려진 조류 '페레그린'에서 이름을 딴 페레그린 달 착륙선은 8일(현지시간) 오후 1시 '벌컨 센타우르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지구 주위를 한 바퀴 돈 후 달 궤도에 진입, 예정대로라면 2월 23일 달 착륙을 시도한다. 

페레그린이 달 착륙에 성공하면 처음으로 민간 우주기업이 주도한 달 착륙선이 탄생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4월 일본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가 민간 달 착륙선 '하쿠토-R’의 달 표면 착륙을 시도했지만 착륙 도중 통신이 두절되며 실패로 판명났다. 페레그린이 성공할 경우 사상 첫 민간 달 착륙선이 탄생한다. 미국 입장에서는 1969년 발사한 달 착륙선 아폴로 11호 이후 약 55년만에 달 착륙을 성공시키게 된다. 

페레그린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진행하는 상업용 달 착륙선 서비스(CLPS) 프로그램의 첫 미션이기도 하다. 민간 우주기업가 발사할 탐사선에 NASA의 연구 장비를 싣는 조건으로 개발 비용을 지원한다. 페러그린 안에는 NASA 연구 장비 5개를 비롯해 카네기멜론대 연구팀이 개발한 회전 로버 등이 실렸다. 

발사의 첫 단계를 책임질 벌컨 센타우르 로켓은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사인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가 개발했다. 벌컨 로켓이 실제 비행에 활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계획대로라면 페레그린은 내달 23일 달 앞면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Sinus Viscositatis) 지역에 착륙한다. 고대 용암이 흘렀던 곳으로 알려져 있어 '끈적한 만(灣)'이라는 별명이 붙은 지역이다. 이곳에서 페레그린은 방사선 수준, 달 표면과 지하의 물·얼음, 자기장을 포함해 표면에서 500km 정도 떨어진 대기층인 외기층을 탐사할 예정이다. 

존 손턴 아스트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전율과 흥분도 있지만 많은 것들이 걸려 있어 두려움도 크다"고 전했다. 크리스 컬버트 NASA CLPS 프로그램 매니저는 "달에 착륙하는 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실패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NASA는 CLPS 프로그램에 따라 이어 2월 중순에도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와 함께 달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