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명동 정류장 찾은 오세훈…눈 맞으며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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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금은 1월6일 토요일 저녁 7시경이고 이곳은 명동역입니다. 죄송스럽다는 말씀드리고요. 저희들이 좀 더 신중하게 일을 했어야 되는데 신중치 못하게 추운 겨울에 새로운 시도를 해서 많은 분들께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기는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토요일인 6일 저녁 오세훈 서울시장의 유튜브 계정인 '오세훈티브이(TV)'에 펑펑 내리는 눈을 맞으며 서울시민에게 사과하는 오 시장의 영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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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책 마련, 오세훈 시장 현장 방문
“서울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금은 1월6일 토요일 저녁 7시경이고 이곳은 명동역입니다. 죄송스럽다는 말씀드리고요. 저희들이 좀 더 신중하게 일을 했어야 되는데 신중치 못하게 추운 겨울에 새로운 시도를 해서 많은 분들께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기는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토요일인 6일 저녁 오세훈 서울시장의 유튜브 계정인 ‘오세훈티브이(TV)’에 펑펑 내리는 눈을 맞으며 서울시민에게 사과하는 오 시장의 영상이 올라왔다. 퇴근길 대란으로 시민들이 고통을 호소했던 서울 중구 명동 입구 광역버스 정류장을 찾은 것이다.
서울시 정책 변경에 따라 빚어진 명동 퇴근길 대란은 지난 4일 한겨레 보도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지난달 27일부터 명동입구 정류장 29개 노선버스에 대해 정해진 표지판 앞에 정차해 승객을 탑승시키도록 바꾸면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시작됐다. 승하차 혼잡을 줄인다는 취지였지만 제도 시행 이후 서울역부터 명동입구까지 버스 꼬리물기 등이 가중돼 심각한 교통정체가 일어났다. 한겨레가 4일 저녁 현장에 가보니 명동 입구 정류장부터 숭례문 방면으로 버스들이 127m가량 줄을 서 있었고, 시민들은 1시간 이상 버스를 기다리고 퇴근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두배로 늘어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겨레 보도 뒤 서울시는 해당 제도를 1월31일까지 잠정 중단하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영상을 통해 정류장 혼잡을 막고 안전을 위한 조처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최근 경기도에서 출퇴근하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서울로 들어오는 버스 노선을 원하시는 대로 받다 보니 용량이 초과됐다”며 “한참 차가 많이 몰리는 러시아워, 오후 5시~9시까지는 약 550대 정도의 버스가 들어올 정도로 몹시 붐비는 곳이 됐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정류장 길이가 30~40m 정도 되는데, 앞에 버스가 서면 뒤에서부터 뛰어오고, 뒤에 버스가 서면 앞에서부터 뛰어가야 했다. 혼잡하다 보니 충돌사고 등 안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민원이 여러 차례 제기돼서 새로운 개선을 모색했다”고 했다. 오 시장은 “크고 작은 사고를 겪다 보니 안전에 대한 요구는 높아지고, 중요성도 많이 강조되고 있다”며 “한 달 정도 의견을 받아서 가급적으로 많은 의견을 주신 쪽으로 개선하겠다. 댓글이나 서울시 홈페이지에 의견 남겨달라. 여러분들의 의견 기다리겠다”고 했다.
더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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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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