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 소속사 대표, 130억대 손배소 심경 “바보같이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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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소속 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였던 새나, 시오, 아란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심경을 밝혔다.
전홍준 대표가 이끄는 어트랙트는 지난해 12월 19일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3인(새나, 시오, 아란)과 전속계약 부당파기에 관여한 공동불법행위자들을 상대로 130억 원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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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소속 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였던 새나, 시오, 아란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심경을 밝혔다.
1월 4일 올댓스타 공식 채널을 통해 '기자수첩422 [단독인터뷰] 전홍준 대표, "바보처럼...소송 전날까지 기다렸다"'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문화일보 안진용 기자와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의 단독 인터뷰 내용이 담겼다.
전홍준 대표는 "이제 어떻게 보면 마침표를 찍는 기사(손해배상 청구소송 기사)가 나가 마음이 좀 씁쓸하다"며 "어떻게 만들었는데. 그렇게 만들어 성공하는 확률이 1억분의 1인데 그걸 뚫고 성공했는데. 진짜 안타까운 게 성공했으면 공을 나눠 가져야지 왜 욕과 화와 질타를 가져가는 길을 택했는지"라고 밝혔다.
이어 "길을 잘못 들어섰으면 되돌아와야지. 사람이 완벽하지 않다. 죽을 때까지 잘못하고 또 용서를 구하고 성숙하는 게 인간인데 18세, 19세. 그다음에 부모님들이 연예계를 어떻게 다 아나. 다 속은 거지"라고 덧붙였다.
전 대표는 "어떻게 만든 애들이고 어떤 세월을 이렇게 땀을 흘리며 만들었는데"라며 "이제 K팝 역사 속으로 피프티 피프티 1기는 사라진 것이지 않나. 난 마지막까지 바보처럼 기다렸는데. 근데 안 되는 건 안 되네. 너무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끝으로 전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 2기 결성 계획에 대해 "새 멤버 찾는 거에 더 몰두해 더 멋진 음악으로 피프티 피프티를 세상에 하루라도 빨리 컴백시키는 게 우리 회사와 제가 할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홍준 대표가 이끄는 어트랙트는 지난해 12월 19일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3인(새나, 시오, 아란)과 전속계약 부당파기에 관여한 공동불법행위자들을 상대로 130억 원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시 어트랙트 측은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새나, 시오, 아란 3인에 대하여는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과 위약벌을, 전속계약 부당파기에 적극 가담한 더기버스, 안성일과 백진실, 그리고 3인 멤버들의 부모 등에게는 공동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을 각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2022년 11월 키나, 아란, 새나, 시오 4인조로 데뷔했다. 그러나 데뷔 7개월 만인 지난해 6월 19일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멤버들은 소속사 어트랙트의 업무 과실을 주장했고, 어트랙트 측은 과실이 없다며 팽팽하게 맞섰다.
재판부는 어트랙트 손을 들어 줬다. 지난해 8월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측이 계약해지 사유 존재 여부에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했고, 항고에 대해서도 원심 판단을 변경할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 것.
이 가운데 키나는 지난해 10월 16일 항고 취하 후 소속사 어트랙트로 복귀해 전홍준 대표를 필두로 한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용서받았다. 이후 어트랙트 측은 지난해 10월 23일 "키나(송자경)를 제외한 나머지 3명 새나(정세현), 시오(정지호), 아란(정은아)에 대해 19일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피프티 피프티 3명의 멤버들이 심대한 계약 위반 행위들에 대한 어떠한 시정과 반성도 없는 것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 향후 멤버들에 대해 후속 대응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나는 1월 6일 열린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피프피 피프티 멤버로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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