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116억 과징금' 조치…카카오톡→유튜브 세대교체?[뉴스잇(IT)쥬]

넥슨 "확률형아이템 정보공개 고지 의무 없던 시기 발생" 항변
작년 12월 기준 카카오톡과 유튜브 MAU 차이, 300명대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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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국장. 2024.1.3/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넥슨코리아가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변경을 하고도 이용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16억원의 과징금 조치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기준 유튜브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카카오톡을 거의 따라잡았다. 집계 이후 줄곧 1위를 지켜온 카카오톡이 유튜브에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판교 넥슨코리아 본사 전경. 2016.7.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116억원 과징금 조치에…넥슨 "법 의무 없던 시기에 일어난 일"

공정위는 지난 3일 넥슨코리아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116억4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자사 서비스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버블파이터' 내 아이템의 확률 변경을 하고도 이용자에게 고지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안내해 피해가 발생했다는 이유에서다.

넥슨코리아는 공정위의 과징금 처분을 두고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 공개 고지 의무가 없던 시기 발생한 사안이라고 항변했다.

공정위가 문제로 지적한 2010~2016년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게임 확률을 공개하지 않던 시기로, 법적 의무나 사례가 없던 시기의 사안을 위반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공정위 조사가 시작되기 전인 2021년 3월 자발적으로 재발방지 개선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으나, 의결서를 확인 후 이의신청이나 사법부 판단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 News1 DB

◇국내 1위 플랫폼 지각변동, 카카오톡→유튜브로 세대교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카카오톡의 MAU는 4102만1737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MAU는 월 1회 이상 서비스를 쓴 이용자 수다. 카카오톡은 통계 집계 이후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인 유튜브의 12월 MAU는 4102만1401명으로 집계됐다. 1위와의 격차가 불과 300명대인 셈이다.

추이를 보면 조만간 유튜브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과 유튜브의 MAU 차이는 2022년 12월 144만2935명에서 2023년 1월 126만명, 3월 84만명, 5월 51만명으로 계속 줄었다. 그 격차는 이제 300명대가 됐다.

월간 총 사용 시간에서는 유튜브는 이미 카카오톡을 넘어섰다. 지난달 국내에서 모바일로 유튜브를 사용한 시간은 총 16억2897만시간으로 카카오톡(5억945만시간)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KT가 BGF리테일(CU)과 협업을 통해 KT 알뜰폰 공용 유심인 ‘바로유심’의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고 21일 밝혔다. (KT 제공) 2023.7.21/뉴스1

◇ 살림 팍팍하니 알뜰폰…이통3사 "가지 마세요, 잘해 드릴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 통신서비스 회선 현황'에 따르면 휴대전화와 사물인터넷(IoT) 등을 모두 포함한 지난해 10월 알뜰폰 회선 수는 1544만2924개다.

직전 달(1518만4393개)보다 약 26만개 증가한 수치다. 전년(2022년) 같은 달(1246만2574개)과 비교하면 약 272만개 증가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통3사는 고정 이용자 혜택 강화에 나선 상황이다. 업계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017670)은 이달부터 5년 이상 장기 가입자를 대상으로 '스페셜 T'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KT(030200)도 2년 이상 가입자에게 데이터 2GB와 통화 100분, '밀리의서재' '블라이스 셀렉트' 1개월 이용권 등이 담긴 쿠폰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032640)는 5년 이상 장기 가입자에게 유심 카드를 점검하고 교체해주는 모바일 정기점검 서비스와 함께 데이터 2GB 및 U+ 서비스 체험 쿠폰을 제공 중이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