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생 압박에 기부금 대폭 늘린 5대 은행...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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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금리로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둔 은행들이 정부의 상생 금융 압박 속에 기부금 액수를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지난해 지출한 기부금 총액은 4천110억 원으로 재작년 2천480억 원보다 65.7% 급증했습니다.
우리은행의 경우 2022년 하나은행이나 신한은행보다 많은 423억 원을 기부했지만, 지난해에는 543억 원으로 28%가량 증액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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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금리로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둔 은행들이 정부의 상생 금융 압박 속에 기부금 액수를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지난해 지출한 기부금 총액은 4천110억 원으로 재작년 2천480억 원보다 65.7% 급증했습니다.
하나은행이 1년 전 423억 원에서 지난해 천89억 원으로 157% 이상 기부금을 증액했고, 국민은행은 627억 원에서 918억 원으로 46.4%, 농협은행은 598억 원에서 856억 원으로 43.1%.
신한은행은 408억 원에서 705억 원으로 72.8% 각각 늘렸습니다.
우리은행의 경우 2022년 하나은행이나 신한은행보다 많은 423억 원을 기부했지만, 지난해에는 543억 원으로 28%가량 증액에 그쳤습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부터 예년보다 기부 규모가 컸는데, 은행권을 겨냥한 연초 '돈 잔치' 비판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지난 10월 윤석열 대통령의 '종 노릇' 발언 역시, 이후 기부금 추가 증액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기부는 연례 기부처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외에도, 청소년과 어린이, 소상공인,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취약계층 지원 창구와 금융그룹 산하 재단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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