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강한 서울 만든다…"7년 내 공공시설물 내진율 100%"

이소은 기자 2024. 1. 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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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일본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한 가운데, 서울시가 전방위적인 지진방재대책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주요 시설물의 내진성능 확보 △체계적인 예방·대비책의 확대 △지진연계 재해대책 마련 △조기안정화를 위한 대응·복구 등이다.

우선 지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공공시설물 2465개소에 대한 내진율을 2030년까지 100%로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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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일본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한 가운데, 서울시가 전방위적인 지진방재대책을 추진한다. 공공시설물에 대해서는 2030년까지 내진율 10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7일 '지진에 강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지진방재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주요 시설물의 내진성능 확보 △체계적인 예방·대비책의 확대 △지진연계 재해대책 마련 △조기안정화를 위한 대응·복구 등이다.

우선 지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공공시설물 2465개소에 대한 내진율을 2030년까지 100%로 끌어올린다. 정부가 목표한 2035년보다 5년 앞선 것으로 목표를 조기달성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일 기준 내진율은 95.4%(2352개소 확보)로 집계됐다. 시는 올해 19개소에 202억원을 투입해 내진보강사업을 추진한다.

내진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민간건축물에 대해서도 다양한 제도개선을 실시한다. 건축물의 내진성능평가 의무화 대상을 확대하고,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의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해 내진보강을 독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진 피해 예방 노력에도 적극 나선다.

올해 지진옥외대피장소 1558개소의 관리·현행화 상태를 전수 점검하고 지진 대피장소 안내판 설치 여부, 관리대장과 유지관리 상태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광진·동작·송파·양천·성북 등 5곳에 위치한 안전체험관에서는 지진체험훈련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지진의 피해 정도를 예측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지진가속도계측기도 설치·운영하고 있다. 계측기는 시청을 포함해 26개소에 설치돼있으며 진동을 측정해 지진 발생 건물의 피해 정도와 위험도를 분석한다.

지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연계 재난 유형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대형 화재, 유해 화학물 유출 등에 대비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정비하고 시민 구조를 위한 인명구조·구급, 보건의료 등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지진 피해에 체계적으로 대응한다.

지진재난에 대비한 인명구조 및 구급대책을 점검하고 지속적인 긴급구조훈련과 교육으로 재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서울에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상황을 가정해 25개 자치구와 합동으로 불시응소 상황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외에 지진 피해 조기 안정과 일상으로의 신속 복귀를 위한 심리회복 지원부터 재해구호체계의 확립, 지진재해 원인조사단과 지진피해 위험도평가관리반 운영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다양한 자연재난 중에서도 특히 지진은 얼마나 대비했는가에 따라 피해의 정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철저하고 지속적인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서울시 지진방재 종합계획'을 빈틈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지진에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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