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하다” NYT가 오스카 후보로 추천한 한국 배우

이승준 기자 2024. 1. 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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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NYT)의 영화평론가가 2024년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후보자들을 꼽으며 남우조연상 후보에 한국 배우인 유태오를 추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뉴욕타임스의 '2024년 아카데미는 누구를 지명해야 하나' 기사를 보면, 뉴욕타임스의 영화평론가 마놀라 다기스와 알리사 윌킨슨이 선정한 제96회 오스카상 주요 부문 영화와 배우 후보 명단이 공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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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에 출연한 유태오. 영화 예고편 갈무리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영화평론가가 2024년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후보자들을 꼽으며 남우조연상 후보에 한국 배우인 유태오를 추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뉴욕타임스의 ‘2024년 아카데미는 누구를 지명해야 하나’ 기사를 보면, 뉴욕타임스의 영화평론가 마놀라 다기스와 알리사 윌킨슨이 선정한 제96회 오스카상 주요 부문 영화와 배우 후보 명단이 공개돼 있다. 이들은 남우조연상 유력 후보로 ‘메이 디셈버’의 찰스 멜튼을 꼽았다. 다기스는 “멜튼의 고뇌에 찬 연기는 영화에 감정의 힘을 부여한다”고 평가했다.

그다음 윌킨슨은 유태오를 꼽았다. 유태오와 함께 ‘바비’의 라이언 고슬링, ‘가여운 것들’의 마크 러팔로, ‘블랙베리’의 글렌 하워튼을 남우조연상 후보로 거론했다. 그러면서 유태오에 대해서 “훌륭하다(magnificent)”라는 평가를 남겼다. 윌킨슨은 패스트 라이브즈를 작품상 후보로도 추천했다.

아카데미 최종후보 명단은 오는 23일(현지시각) 발표되고, 시상식은 3월 10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뉴욕타임스가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에 출연한 유태오를 미국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로 꼽았다. 뉴욕타임스 누리집 갈무리

한국계 캐나다인 셀링 송(한국이름 송하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는 현재 국외 언론과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에 드라마 부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비영어권 작품상 등 5개 부문에 올랐다. 2020년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당시 골든글로브 세 부문에 올랐었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가 5일 공개한 영국 아카데미상 예비후보 명단에도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상, 외국어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감독상, 남자 주연배우상, 여자 주연배우상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송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쓴 영화는 감독 자신의 삶을 투영해 이민자의 삶을 다룬 영화다. 어린 시절 단짝이었던 나영과 해성이 나영 가족의 이민으로 헤어졌다가 20여 년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이틀간을 보내는 이야기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와 유태오가 주연을 맡았다. 국내에서 오는 3월에 개봉 예정이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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