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으로 남은 이강인의 퇴장…아시안컵 악재는 아니라 다행

황민국 기자 2024. 1. 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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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왼쪽) | 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안컵을 대비한 마지막 모의고사인 이라크전에선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퇴장이 아쉬움을 남겼다.

이강인은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1-0 승리에 기여했다.

소속팀 일정으로 팀 동료보다 이틀 늦게 합류한 그는 절묘한 패싱 게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주요 기점이 됐다. 후반 21분 손흥민(토트넘)의 페널티지역 돌파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진 장면이 대표적이다. 심판의 오심으로 페널티킥(PK)을 인정받지는 못했으나 공간이 창출되면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이강인의 플레이 메이킹 능력이 잘 확인됐다.

다만 이강인은 후반 막바지 상대 선수의 도발로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그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했다. 아시안컵 본선에선 나오면 안 되는 장면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번 퇴장이 12일 개막하는 아시안컵 본선의 악수로 남지는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이강인이 후반 24분과 41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됐다”면서 “이번 퇴장은 아시안컵과는 연계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10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로 넘어간다. E조에 속한 한국은 15일 또 다른 중동 강호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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