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친환경 수산물 직불제 예산 345억 원 책정

해수부, 작년보다 66억 원 늘려… 8일부터 신청서 접수
안전한 먹거리 생산 및 해양환경 보전 등의 효과 기대돼

환경친화적인 방식을 활용하는 어민을 돕기 위한 예산이 대폭 늘어났다.

7일 해양수산부는 올해 ‘친환경 수산물 생산지원 직불제’ 예산을 345억 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279억 원보다 66억 원이 증가했다.

친환경 수산물 생산지원 직불제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해양환경 보전 등에 앞장서는 양식산업을 확립하기 위해 도입됐다. ‘친환경 인증 직불제’와 ‘배합사료 직불제’로 나뉘어 운영된다. 이에 따라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지키는 양식 어가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면적 1ha당 최소 53만 원에서 최대 2억7000만 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또 배합사료를 사용해 어종을 양식하는 어가에는 사료 한 포대(20㎏)당 1만360원에서 1만5870원까지의 금액이 지원된다.

2024년 친환경 수산물 생산지원 직불제 안내문. 해양수산부 제공

지원 대상 어가의 모집은 8일부터 관할 시·군·구를 통해 진행된다. 친환경 인증 직불제는 2월 29일까지, 배합사료 직불제는 1월 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지급 요건 등 구체적 사항은 시·군·구의 수산 관련 부서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친환경 인증 문의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본원이나 지원으로 하면 된다.

해수부는 올해 친환경 수산물 생산지원 직불제 예산이 늘어난 만큼 더 많은 어가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성과를 지켜본 뒤 관련 예산을 점차 증액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실 측은 “친환경 수산물 생산지원 직불제를 통해 제도에 동참하는 양식 어가의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안전한 수산물 공급, 환경오염 최소화, 수산자원 보호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생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