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속 평온한 연평도…北, 서해상 이틀연속 포격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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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5일과 6일 이틀 연속 서해상으로 포 사격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서해5도 주민들은 불안감을 내비치면서도 평소처럼 주말을 보내고 있다.
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서해5도 주민들은 이틀 연속 북한의 도발에 일부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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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북한이 지난 5일과 6일 이틀 연속 서해상으로 포 사격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서해5도 주민들은 불안감을 내비치면서도 평소처럼 주말을 보내고 있다.
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서해5도 주민들은 이틀 연속 북한의 도발에 일부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겉으로는 평온한 분위기 속에 평소처럼 신년 첫 주말을 보내고 있다.
연평면에 거주하는 나재경씨(59)는 "지금은 상황이 많이 괜찮아졌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어제까지는 주민들이 공포와 당황을 겪었다"며 "언제 또 대피방송이 불쑥 나올지 모르지만 그래도 주민 모두 평소와 같이 이웃을 만나면서 주말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백령면에 거주하는 심효신씨(60)는 "이틀 연속 북에서 포격을 도발을 감행해서 주민입장에서는 많이 지친 상태"라며 "금요일부터 북에서 자꾸 도발하니 제대로 쉬지 못 했지만 그래도 모처럼 찾아온 신년 첫 주말인데 오늘만큼은 내일을 위해 푹 쉴 예정이다"고 전했다.
각 지역 이장들은 비상상황 대응을 위해 연락망 구축을 하고 있다.
김중배 연평면 이장협의회장은 "상황이 일단락됐지만 혹시 모를 상황이 또 언제 터질지 몰라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지역 이장들과의 신속한 정보전달을 위해 연락망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6일 북한군이 같은날 오후 4시쯤부터 5시쯤까지 연평도 북서방에서 6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전날 오후 옹진군 연평·백령·대청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제상황이라는 재난문자를 보냈다. 문자는 "북, 강령곶에서 연평도 북서쪽 방향 해안포 60여발 사격했고 현재상황 종료. 북 특이동향 없으나 야외활동 자제 바란다"는 내용이다.
북한군은 지난 5일에도 오전 9시쯤부터 11시쯤까지 백령도 북쪽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쪽 등산곶 일대에서 200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고 우리 군도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반면 5일과 달리 전날 우리 군은 이날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군사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5일 서해5도에 내려졌던 주민대피령도 전날에는 내려지지 않았다.
옹진군 관계자는 "군으로부터 특별한 연락을 받지 않아 대피방송 등 따로 대응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며 "비상대응근무는 아니지만 자체적으로 상황을 주시하면서 군으로부터의 통보가 내려오면 즉각 조치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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