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더블보기에 발목 잡혀…김주형도 무빙데이에 흔들 [PGA 더 센트리]

권준혁 기자 2024. 1. 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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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골프의 투톱인 김주형(21)과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2024 정규시즌 개막전 사흘째 경기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임성재는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이븐파 73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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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 골프대회에 출전한 임성재, 김주형 프로가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투톱인 김주형(21)과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2024 정규시즌 개막전 사흘째 경기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임성재는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이븐파 73타를 쳤다.



 



첫날 8언더파에 이어 둘째 날 7언더파의 맹타를 날렸던 임성재는 오프닝 이틀 동안 공동 2위를 달렸지만, 사흘 중간 합계 15언더파 204타를 적어내면서 공동 17위로 밀려났다.



 



임성재는 3라운드 첫 홀(파4)에서 1m 이내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바로 2번홀(파3) 아이언 티샷을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범하면서 견고했던 샷이 흔들렸다.



3번홀(파4) 티샷은 페어웨이 벙커로 향했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려 다시 보기를 써냈다. 5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뒤 7번홀(파4) 티샷이 또 페어웨이 벙커로 날아갔다. 다행히 이번에는 정확한 벙커샷으로 1.6m 버디를 낚았다.



 



하지만 8번홀(파3) 티샷이 그린을 벗어난 여파로 보기를 추가하는 등 전반에 여러 번의 업-다운을 보인 끝에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들어 13번홀(파4) 세컨드 샷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보기를 작성한 임성재는 14번홀(파4), 15번홀(파5) 연속 버디에 힘입어 '1언더파'로 전환했다.



 



그러나 잠시 후 17번홀(파4)에서 티샷부터 어프로치 샷까지 러프를 전전한 끝에 네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려 3.7m 거리에서 2퍼트로 이번 대회 유일한 더블보기를 써냈다.



바로 마음을 다잡은 임성재는 18번홀(파5) 세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고, 이븐파로 마무리한 것에 위안 삼았다.



 



출전 선수 59명 중 1~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그린 적중률 공동 7위(88.9%)였던 임성재는 3라운드에선 이 부문 공동 38위(72.2%)로 떨어졌다.



 



김주형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번 대회 처음 오버파(1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8계단 하락한 공동 47위(7언더파 212타)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김주형은 초반 11번(파3)과 12번홀(파4)에서 퍼팅이 뜻대로 되지 않아 연속 보기를 써냈다. 투온을 한 1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는 등 전반에 1타를 잃었다.



후반에는 보기-버디를 반복했다. 페어웨이 벙커에 빠진 3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은 뒤 투온을 한 5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고, 8번홀(파3)에선 11번홀처럼 다시 3퍼트 보기가 나왔다. 



 



2오버파까지 밀린 김주형은 9번홀(파5) 1.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최종라운드를 기약했다. 셋째 날 그린 적중률은 공동 46위(66.7%),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58위(2.08개)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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