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황창호 교수, 뇌신경재활 국제학술대회 최우수상

최두선 2024. 1. 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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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은 재활의학과 황창호 교수와 울산대 의공학부 구교인 교수팀의 '애리트로포이에틴-철분 나노봇의 신경보호 등가성 비교' 공동 연구가 최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아시아-오세아니아 뇌신경재활학회'에서 최우수 학술구연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철분 나노봇의 전처리 초음파를 통한 애리트로포이에틴 방출률 통제를 평가하고, 나노봇 분해 후 방출되는 애리트로포이에틴의 수용체 결합과 2차 신경보호 동등성을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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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 황창호 교수. 충남대병원 제공

충남대병원은 재활의학과 황창호 교수와 울산대 의공학부 구교인 교수팀의 '애리트로포이에틴-철분 나노봇의 신경보호 등가성 비교' 공동 연구가 최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아시아-오세아니아 뇌신경재활학회'에서 최우수 학술구연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뇌경색 등 급성기 중추신경계 손상의 경우 신경세포가 손상되면 감암술 등 보완적 치료만 존재할 뿐 완전한 치료가 불가능해 현대의학이 극복해야 할 난치 질환 중 하나다. 중추신경계 손상 시 신경보호 및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애리트로포이에틴은 발병 후 수시간만 효과가 있는 데다 고농도 주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주사로 인한 혈전 및 뇌출혈 증가 등 부작용으로 치료에 사용하지 못한다. 이를 극복하고 초급성기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선 애리트로포이에틴을 매우 빠르게 표적 전달해 손상 부위에 고농도 집적화할 수 있는 전달체가 필요하다.

황 교수 연구팀은 이에 주목한 연구를 진행해 극저농도 애리트로포이에틴-철분 나노봇의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했다. 철분 나노봇의 전처리 초음파를 통한 애리트로포이에틴 방출률 통제를 평가하고, 나노봇 분해 후 방출되는 애리트로포이에틴의 수용체 결합과 2차 신경보호 동등성을 비교했다. 1시간 동안 초음파 전처리를 했을 때 애리트로포이에틴의 누적 방출이 치료 시간 내 의미 있게 증가했고, 24시간 동안 2차 손상의 악순환을 억제하고, 애리트로포이에틴과 유사한 신경보호를 유도하는 결과물을 얻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황 교수는 "근본 치료법이 없는 중추신경계 손상에서 2차 손상의 악순환 촉발을 선도적으로 예방 및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임상 시험을 위해 신체 독성과 탐식계 회피 등 극복해야 할 난제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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