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열녀박씨'] 이세영, 잘 맞는 옷 입은 '인간 수묵담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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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세영에게는 '인간 수묵담채화'라는 별명이 있다.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사극 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던 그는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통해 다시 한번 잘 맞는 옷을 입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의 계약 결혼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과 관련해 '이세영의 하드캐리'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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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난 이세영 활약
배우 이세영에게는 '인간 수묵담채화'라는 별명이 있다.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사극 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던 그는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통해 다시 한번 잘 맞는 옷을 입었다.
지난 6일 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막을 내렸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의 계약 결혼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씨부인(진경)과 덕구(이준혁)의 죄가 드러났다. 조선의 강태하는 박연우에게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박연우는 강태하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두 사람은 친구가 됐다. 평화로운 날들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강태하는 박연우에게 "다음 생이 있다면 꼭 그 사람으로 태어날 테니 날 보러 와주시겠습니까"라고 말하고 다시 한번 마음을 전한 뒤 세상을 떠났다.
어느 날 박연우는 덕구에게 기습 공격을 당했다. 덕구로부터 도망치던 그는 절벽 아래로 떨어졌고 21세기의 강태하 앞에 나타나게 됐다. 박연우는 "오랜 시간 날 위해 기도한 당신의 바람을 들었소. 그리고 그 바람이 드디어 내 운명이 되었네요"라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며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주체적인 여성 서사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 박연우는 호접 선생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꿈을 펼치며 살아갔다. 여성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은 시기였으나 그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고군분투했다. 21세기로 가게 된 후에도 디자이너로 일하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청자들은 매력적인 주인공을 응원하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더욱 빠져들었다.
그 중심에는 이세영이 있었다. 이세영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박연우 캐릭터를 그려냈다. 그 활약을 인정받아 '2023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2022년 종영한 MBC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이세영은 약 2년 만에 다시 한번 사극 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과 관련해 '이세영의 하드캐리'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그와 호흡을 맞춘 배인혁 주현영 또한 눈길을 끌었다. 배인혁은 로맨스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주현영은 주연으로서 다시 한번 입지를 다졌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인생작으로 남게 됐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너무 재밌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보는 재미로 산다" 등의 글이 게재됐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시청자들에게도, 배우들에게도 큰 의미를 남기며 막을 내리게 됐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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