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전자’ 눈앞에 두고 숨고르기…증권가는 “10만전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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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8만전자'를 목전에 두고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7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하나증권과 SK증권 두 곳이 삼성전자 목표가를 10만원으로 제시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 5일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목표가 10만원을 제시했다.
앞서 삼성전자 주가는 2일 장중 한때 7만98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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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8만전자’를 목전에 두고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작년 4분기 실적이 개선됐으리라는 기대감에서다. 일부 증권사는 목표가를 10만원으로 올리며 ‘10만전자’ 시대를 예고하기도 했다.
7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하나증권과 SK증권 두 곳이 삼성전자 목표가를 10만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4일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부문의 적자가 축소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익을 4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기존 전망치는 2조8000억원이었다. 4분기 매출액 전망치 역시 67조4000억원에서 69조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디램(DRAM) 부문은 당초 예상했던 출하와 가격 가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겠지만, 낸드(NAND) 부문의 경우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에서도 확인했듯 가격이 전 분기 대비 20% 이상 상승했기 때문에 적자 축소에 상당 부분 기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 5일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목표가 10만원을 제시했다. 4분기 매출액을 70조8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을 3조3000억원으로 각각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범용 제품(Commodity) 메모리의 가격 반등이 시작된 가운데, 공급이 시장 수요에 후행하는 모습은 연중 지속될 것”이라며 “주가 하락 시 중장기적인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한국투자증권과 DS투자증권은 각각 9만9000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NH투자증권·상상인증권·메리츠증권·유안타증권의 목표가는 9만5000원이다. 9만원이 안 되는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현대차증권(8만9000원)과 BNK투자증권(8만2000원) 뿐이다.
앞서 삼성전자 주가는 2일 장중 한때 7만9800원을 기록했다. 2022년 1월 3일(장중 최고가 7만9800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2021년 12월 29일(장중 최고가 8만200원)이후 한 번도 도달하지 못했던 8만원선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주가가 상승 동력을 잃고 반락했다. 4일에는 7만61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국내 기관이 매일 물량을 대거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국내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530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계 기관은 각각 3100억원, 2200억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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