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도 수도권 '쏠림' 심각…R&D 투자 격차 '최소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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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산업의 수도권 편중 현상에 따라 지역별 연구개발(R&D) 투자 금액 격차가 최소 3배에서 최대 430배까지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최근 발간한 '2022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살펴보니, 수도권 연구개발 투자 금액은 1조6345억원으로 전국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 규모는 수도권이 4조6914억원으로 1위를, 영남권이 2조2711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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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제주 38억보다 430배 많아…지역 클러스터 활성 필요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국내 바이오산업의 수도권 편중 현상에 따라 지역별 연구개발(R&D) 투자 금액 격차가 최소 3배에서 최대 430배까지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최근 발간한 '2022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살펴보니, 수도권 연구개발 투자 금액은 1조6345억원으로 전국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수도권 다음 2위 지역은 오송 바이오클러스터를 포함한 충청권이 차지했다. 연구개발 투자금액은 5146억원이다. 수도권의 연구개발 투자금액이 2위권 지역보다 3배 이상 많다. 3위는 강원권으로 1045억원으로 나타났다.
영남권(965억원)과 호남권(314억원), 제주권역(38억원)은 모두 연구개발 투자 규모가 1000억원 이하였다. 수도권 접근성이 높은 지역일수록 연구개발 투자 금액도 비례해 많은 것이다.
기업수와 인력 역시 수도권이 가장 많았다. 다만 강원과 영남, 호남 등 지역은 연구개발 투자 규모와 별도로 차이를 보였다. 기업수는 수도권 656개, 충청권 217개, 영남권 90개, 호남권 74개, 강원권 45개, 제주권 7개 순이다.
인력은 수도권이 3만6461명, 충청권이 1만3845명이었다. 이어 영남권(5166명), 강원권(3211명), 호남권(2121명), 제주권(348명) 순을 기록했다. 단, 기업수 대비 인력비율은 강원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국내 판매 규모는 수도권이 4조6914억원으로 1위를, 영남권이 2조2711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수입액 역시 수도권이 3조8123억원으로 1위, 영남권이 2468억원으로 2위였다.
충청과 호남의 국내 판매 규모는 영남보다 낮은 각각 1조9792억원, 7589억원으로 나타났다. 강원권은 2372억원, 제주 91억원이다. 수출액은 수도권이 11조7282억원, 충청권 8793억원, 강원권 4757억원, 영남권 325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한 바이오기업 관계자는 "수도권 접근성이 나쁘지 않은데 인력 모집에 애를 먹고 있다"면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각 지역에서 바이오클러스터를 설립했지만, 인프라 등은 아직 한참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는 정부와 지자체, 민간기업 주도의 바이오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다. 서울 홍릉, 인천 송도, 경기 판교, 강원 춘천, 충북 오송, 충남 대전, 경북 대구, 경남 김해, 전남 화순 등을 비롯해 18곳에 이른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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