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항공기 비행정보 어느 나라가 빼갔나?...미인가 기기 수백대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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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비행 정보를 추적하는 미인가 기기 수백대를 압수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방첩기관인 국가안전부는 전날 SNS(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에 "여러 외국 기관이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항공 애호가들을 자원봉사자로 모집하고자 무료 항공 정보 공유 기기를 미끼로 사용했다"며 "중국 항공기의 비행 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해 외국 기관들에 넘겨줬다. 국가 안보 당국은 관련 부서들과 공조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국적 특별 활동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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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비행 정보를 추적하는 미인가 기기 수백대를 압수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방첩기관인 국가안전부는 전날 SNS(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에 "여러 외국 기관이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항공 애호가들을 자원봉사자로 모집하고자 무료 항공 정보 공유 기기를 미끼로 사용했다"며 "중국 항공기의 비행 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해 외국 기관들에 넘겨줬다. 국가 안보 당국은 관련 부서들과 공조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국적 특별 활동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외국 기관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들 기관이 해당 기기들을 보하이해, 동중국해, 남중국해 주변 성들에 배치했다고 주장하면서 "기기들이 민간 비행 정보만을 탈취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민감한 군사 비행 정보도 가로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이 기기들이 인근을 날아가는 비행기들의 종류, 위치, 속도, 방향 같은 정보를 수집해 외국 기관이 통제하는 컴퓨터로 전송했다.
이와 함께 해당 기기 여러 대가 동시에 작동할 경우 신호 간섭을 유발해 중국 항공기의 안전에 중대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며 "각 기기는 매일 약 1000개의 비행 정보와 13만개의 위치 데이터를 해외로 보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앞서 중국은 2021년 10월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항공기 항로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를 차단했다. 플라이트레이더24는 비행 데이터 수신 장비인 ADS-B 신호 수신기를 활용해 300∼400㎞ 범위 내 항공기의 비행 데이터를 수집한다.
당시 중국 당국은 "이 장비를 중국에 300대 설치하면 중국 전역 영공의 항공기 신호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민항기와 군용기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며 수백 개의 불법 장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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