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서 AI 툴 직접 만들어 쓴다’...토스·원티드랩 등 활용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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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활용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상용 서비스를 구입하는 것 대신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해 사용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토스가 이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한 것은 그래픽 디자이너 팀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기업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 비용 등의 문제로 인해 내부용으로 별도 툴을 개발하는 기업이 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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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만의 ‘톤앤매너’ 갖춘 그래픽 생성
원티드랩은 인턴 ‘데이터 볼트’ 제작
원하는 데이터 찾는 명령문 만들어줘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금융 플랫폼 토스는 지난달 그림 그리는 생성형 AI 서비스 ‘토스트(Tosst)’를 사내에 출시했다. 외부 공개가 아닌 사내 활용이 목적이다.
토스트는 정보를 입력하면 마치 토스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제작한 것과 같은 이미지를 생성해내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 임직원들은 그래픽 이미지가 필요할 경우, 토스트에 원하는 키워드를 자연어로 입력하고 이미지 유형을 선택하면 기존 토스의 그래픽과 일관성을 가진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토스가 이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한 것은 그래픽 디자이너 팀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기업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토스는 기술 블로그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는 5명뿐이다 보니 요청이 들어오는 그래픽만 그리기에도 손이 모자랐고 새로운 콘셉트를 고민할 시간은 점점 부족해졌다”며 토스트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디자이너들이 협업해야 하는 팀원은 100명이 넘는 가운데, 토스트가 단순한 그래픽 작업을 처리하도록 함으로써 디자이너 자원은 보다 복잡한 작업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토스는 토스트 개발을 위해 이미지 생성 AI ‘스테이블 디퓨전’을 활용했다. 토스가 가진 2000여개의 그래픽 자산을 프롬프트와 함께 학습시켜 토스만의 톤앤매너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해낼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데이터베이스서 정보 검색·수정 도와
데이터 볼트는 원티드랩 데이터팀의 인턴 역할을 하는 AI다. 원하는 데이터를 찾고 수정할 수 있는 쿼리를 제작해주는 엔지니어 역할을 한다. 여기서 쿼리는 데이터베이스에서 정보를 꺼내거나 검색, 수정, 삭제할 때 사용하는 명령문을 뜻한다.
기존에는 구성원들이 특정 데이터가 필요할 경우, 데이터팀에 업무를 요청하면 데이터팀에서 적합한 쿼리를 짜서 데이터를 가져오는 방식이었다. 이제 이 과정을 데이터 볼트가 대신하게 됨으로써 구성원들의 데이터 활용 능력은 상승시키고 데이터팀의 리소스는 절약할 수 있다.
원티드랩 구성원들이 필요한 데이터가 있을 경우 업무 협업 플랫폼인 슬랙에서 데이터 볼트를 태그해 필요한 데이터를 요청하면, 데이터 볼트가 이에 맞는 쿼리를 짜서 알려준다. 데이터 볼트는 원티드랩의 모든 데이터 자산의 양식과 위치, 저장일을 학습했기에 일반 GPT보다 최적의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이처럼 직접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해 사용하는 사례는 아직 국내서 많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 비용 등의 문제로 인해 내부용으로 별도 툴을 개발하는 기업이 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생성형 AI 비용이 낮아지고 기술 활용이 쉬워질수록 이런 사례가 추가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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