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완전 승리 전엔 종전없다"…'하마스 제거' 목표 강조

박채은 기자 2024. 1. 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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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4일 각료회의를 주재하는 네타냐후 총리. (A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전쟁 석 달째를 앞둔 현지시간 6일 '완전한 승리'를 얻을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며 강행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미 CNN 방송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하마스 제거·인질 송환·가자지구 내부의 이스라엘을 향한 위협 제거"라는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 전쟁은 "멈춰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어디에 있든 책임을 면하게 해주지 않을 것"이라며 "완전한 승리를 달성하기 전까지 모든 일을 제쳐두고 힘을 합쳐 (전쟁을) 지속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정밀수색과 특수작전으로 전술 전환을 시사하면서 지상전 규모가 점차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나왔습니다.

앞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스라엘이 지상 대부분을 장악한 가자 북부에서는 작전상 필요에 따른 맞춤형 작전을 펼치고 남부에서는 인질 석방과 하마스 지도부 추적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지상전의 새 단계 전술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갈란트 장관은 "가자지구 남부에서는 하마스 지도부 제거와 인질 구출을 시도할 것이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때까지 이런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전쟁이 당장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계획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기습 공격을 벌이며 시작된 전쟁은 3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는 약 1천200명이 목숨을 잃었고 250명이 인질로 잡혀갔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이 곧장 반격에 나서면서 가자지구에서 2만2천여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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