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SSG닷컴, 배송 ‘윈윈’ 성장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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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온라인 유통채널인 지마켓과 SSG닷컴이 지난해 물류 서비스 영역에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일프레시는 SSG닷컴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통해 제공하는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마켓 전용관이다.
SSG닷컴은 동탄에 위치한 4만평 규모 지마켓 메가 물류센터를 함께 활용해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지마켓이 2014년부터 스마일배송을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함께 접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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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최다래 기자)신세계그룹 온라인 유통채널인 지마켓과 SSG닷컴이 지난해 물류 서비스 영역에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강점을 보이는 부분은 노하우를 전수하고 지원하면서 서로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윈윈(Win-Win)' 성장 전략이 통한 것이다.
지마켓이 2022년 8월 신설한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프레시’는 서비스 출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마일프레시는 SSG닷컴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통해 제공하는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마켓 전용관이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스마일프레시 매출은 출시 첫해인 2022년 같은 기간 대비 80% 증가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추석으로 인해 장보기 수요가 급증했던 9월이 135%로 가장 높았으며, 10월도 2배 수준인 102%를 달성했다. 11월과 12월도 50% 이상 성장을 유지했다.
스마일프레시로 거래가 증가한 주요 품목은 장보기 대표 카테고리인 ‘신선식품’이었다. 같은 기간 기준, 신선식품 전체의 매출이 152% 증가했는데,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의 이마트 이맛쌀 인기에 힘입어 쌀 카테고리 매출은 461% 증가하기도 했다. 그 외 ▲과일(154%) ▲해산물/어패류(151%) ▲소고기(150%) ▲잡곡/혼합곡(141%) 등 전반적으로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지마켓은 앞으로도 스마일프레시 전용관을 통해 더 많은 장보기 상품을 선보이고, 대박 상품을 발굴하는 한편, 빅스마일데이·명절 빅세일 등 지마켓의 주요 기획전에 스마일프레시관을 적극 노출해 장보기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지마켓 관계자는 “오픈마켓으로 3자 물류에 의존했던 지마켓에 쓱닷컴의 자체배송 서비스를 추가하며, 장보기 배송 역량을 한층 끌어올린 사례”라며 “장보기 카테고리가 사이트 방문 빈도를 높이는 핵심 상품군이라는 점에서 스마일프레시의 성공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SSG닷컴 ‘쓱1DAY배송’ 성장세 눈길...지마켓 스마일배송 노하우 접목
쓱닷컴이 지난해 7월 선보인 상온상품 익일배송 ‘쓱1DAY배송’도 지마켓과의 시너지를 내며 성과를 내고 있다. 쓱1DAY배송은 당일 밤 11시까지만 주문하면 다음날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SSG닷컴은 동탄에 위치한 4만평 규모 지마켓 메가 물류센터를 함께 활용해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지마켓이 2014년부터 스마일배송을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함께 접목하고 있다.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쓱1DAY배송 월매출은 출시 첫 달(지난해 7월) 대비 248% 증가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상품 매출의 신장세가 높았다. 쓱1DAY배송이 장보기 상품 위주로 주문이 이뤄지던 기존 시간대 지정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효과적으로 보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월 평균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은 것은 유아동과 반려동물 카테고리였다. 유아동은 캐릭터 완구, 유아동 칫솔 및 세제 등을 중심으로 138% 신장했고, 반려동물은 사료나 배변패드 등 필수품을 중심으로 82% 늘었다.
출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카테고리별 누적 매출액을 보면 식품(37%)과 일상용품(23%) 비중이 높았다. 통조림, 즉석밥, 음료 등 소비기한이 상대적으로 긴 가공식품과 화장지, 세제, 키친타월 등을 반복 구매하면서 매출액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 관계자는 “교환, 반품 신청 기한을 30일까지 연장한 데 이어 올해에는 익일배송 수요가 큰 뷰티, 소형가전, 스포츠 등의 상품 구색을 확대해 서비스 차별화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다래 기자(kiwi@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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