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좌완 파이어볼러' 한두솔, 새해 반등 노린다 "붙박이 1군이 목표"

문대현 기자 2024. 1. 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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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좌완 파이어볼러' 한두솔(27)이 역경을 딛고 2024년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만난 한두솔은 "오랜 기간 열심히 노력했다. 예전에는 훈련을 해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확신이 생겼다"며 "이젠 자신감도 생겼다. 2군에서의 성적을 1군에서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비장한 각오로 새해를 맞은 한두솔은 2024시즌 1군에서의 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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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 후 KT 거쳐 2021년 중반 SSG 입단
약점이었던 제구 개선…"자신감 생겼다"
SSG 좌완 한두솔. (SSG 랜더스 구단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의 '좌완 파이어볼러' 한두솔(27)이 역경을 딛고 2024년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프로 무대에서 낸 성과는 부족하지만 퓨처스(2군)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1군에서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만난 한두솔은 "오랜 기간 열심히 노력했다. 예전에는 훈련을 해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확신이 생겼다"며 "이젠 자신감도 생겼다. 2군에서의 성적을 1군에서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두솔은 굴곡이 많은 선수다. 고교 시절 명문 광주제일고에서 촉망 받던 투수였다. 18세 이하(U-18)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진로를 고민하던 한두솔은 국내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일본의 사회인야구 팀인 리세이샤 의료 스포츠 전문학교에 입단했다.

그러나 일본에서도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2018년 KBO 신인 트라이아웃과 신인 드래프트에 연달아 도전했는데 결과는 또 낙방이었다. 구속이 130㎞대에 머물러 고교 시절보다 별다른 발전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때 KT 위즈가 손을 내밀어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한두솔은 그 해 스프링캠프에도 동행했지만 1군 데뷔는 하지 못했고 1년 만에 방출 당했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친 한두솔은 2021년 6월 SSG에서 치른 입단 테스트에 합격하면서 다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2022년 5월6일에는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꿈에 그리던 1군 데뷔전을 가졌다. 한두솔은 공 5개로 김재현, 박준태, 박찬혁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인상을 남겼다. 특히 직구 스피드가 150㎞까지 올라가며 가치를 인정 받았다.

다만 제구가 들쑥날쑥해 1군과 2군을 오갔는데 꾸준히 2군에서 노력한 덕에 차츰 약점을 고쳤다.

비장한 각오로 새해를 맞은 한두솔은 2024시즌 1군에서의 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변화구 제구에 계속 신경을 쓰고 있다. 캐치볼 할 때부터 제구를 생각한다"며 "10개 중 7개는 마음먹은 곳으로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두솔의 올해 목표는 붙박이 1군 선수가 되는 것이다. 특히 SSG에는 현재 고효준(41)을 대신할 좌완 불펜 자원이 마땅치 않아 한두솔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

한두솔은 "재작년에는 150㎞까지 던졌고 작년에는 140㎞대의 구속을 유지했다. 구속과 제구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다"면서 "일단 개막 엔트리에 드는 것이 목표다. 이후 계속 1군에 남아 있겠다"고 다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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