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정, 직장암 투병 끝 사망 19주기…편승엽 사기극 주장하다 징역형

황혜진 2024. 1. 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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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방송인 길은정이 사망한 지 19년이 흘렀다.

길은정은 편승엽이 자신과의 결혼을 순애보로 포장했지만 돈을 노린 사기극이었다고 주장했다.

편승엽은 2013년 10월 방송된 MBN '아궁이'에서 전 아내였던 길은정에 대한 심경을 최초 고백했다.

편승엽은 "처음으로 하는 이야기인데 (고 길은정이)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걱정 없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 좋지 않은 인연으로 끝났지만 잘되길 지켜봐 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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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故 길은정, MBC 방송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겸 방송인 길은정이 사망한 지 19년이 흘렀다.

고 길은정은 2005년 1월 7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3세.

고인은 1961년 8월 8일 강원도 화천군에서 출생했다. 1994년 '소중한 사람'으로 가요계 정식 데뷔한 그는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로 주목받았고, 1984년 MBC '뽀뽀뽀' 제2대 뽀미 언니로 발탁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고 길은정은 1985년 MBC 카메라맨과 결혼했지만 파경을 맞았다. 1996년 9월 직장암 수술을 받은 이후 이듬해인 1997년 2월 가수 편승엽과 재혼했지만 같은 해 9월 이혼했다.

2004년에는 직장암 재발의 아픔을 겪었다. 투병 기간에도 가수, 방송 활동을 이어갔던 고 길은정은 2005년 1월 7일 사망했다.

고인은 생전 두 번째 남편이었던 편승엽과 법적 분쟁을 벌였다. 이혼 약 5년 만인 2002년 9월 온라인상에 편승엽에 대한 비방글을 게재한 후 2002년 10월 채모씨, 김모씨 등과 기자회견을 열어 비방을 이어갔다.

길은정은 편승엽이 자신과의 결혼을 순애보로 포장했지만 돈을 노린 사기극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편승엽은 2002년 10월 아내와 함께 길은정 등의 주장에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어 길은정을 허위사실유포를 통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2003년 3월 길은정을 벌금 100만 원 약식기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길은정을 2003년 7월 정식 재판에 넘겼다. 길은정은 2004년 징역 7개월을 선고받았다.

편승엽은 2013년 10월 방송된 MBN '아궁이'에서 전 아내였던 길은정에 대한 심경을 최초 고백했다.

당시 방송에서 편승엽은 "암을 알고 접근해 보험금을 노렸다고 하던데 당시 보험금 보다 내 수입이 더 많았다. 말도 안 되는 얘기다. 그외에도 '죽일려고 에어콘을 틀어 살인미수를 했다' '집에 감금을 했다' 등 입에 담지 못하는 얘기들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편승엽은 "그땐 사랑해 침묵을 지킨 건 아니었다. 재판이 끝나고 이미 밝혀질 건 밝혀졌다. 남자니까 용서할 거 있으면 용서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아빠를 응원하기 위해 출연한 편승엽 딸은 "우리는 아빠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아빠가 잘못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이제 그만 미안해했으면 좋겠다. 우리 아빠는 좋은 사람이다. 대중도 이런 부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활동하게 되면 많이 사랑해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편승엽은 "처음으로 하는 이야기인데 (고 길은정이)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걱정 없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 좋지 않은 인연으로 끝났지만 잘되길 지켜봐 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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