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부터 전장까지…‘OLED 명가’ LGD가 선보일 ‘더 나은 미래’ [CES 2024]
한계 넘은 TV 패널, 투명OLED 등 한자리에
SDV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대거 공개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전략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LG디스플레이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노스홀과 웨스트홀에서 메인 부스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부스를 각각 운영한다.
전시 주제는 ‘더 나은 미래’(A Better Future)로, 보다 진보한 OLED 기술로 일상을 혁신할 수 있는 다양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의미가 담겼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화질과 성능의 한계를 뛰어넘은 대형 OLED 신기술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최적화된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총망라한다.
◆“한계 넘었다” 대형 OLED 신기술 한자리에
노스홀 메인 부스에서는 OLED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은 새로운 OLED TV 패널을 공개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메타 테크놀로지’는 LG디스플레이의 독자기술로,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초미세 렌즈(MLA, Micro Lens Array)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을 결합해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화면을 구현한다.
OLED 최초로 480㎐ 초고주사율을 구현한 고성능 27인치 QHD 게이밍 OLED 패널을 비롯해 20인치대에서 40인치대까지 게이밍 OLED 풀라인업도 공개한다.
초당 480장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27인치 480Hz QHD 게이밍 OLED 패널은 빠른 화면 전환에서도 컨텐츠를 부드럽고 선명하게 구현해 최적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LG디스플레이 게이밍 OLED 패널은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만의 입체감 있는 화질에 고주사율, 고해상도, 빠른 응답속도(0.03㎳)를 갖췄다.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화질 완성도를 높였고, 어두운 장면에서 주변 사물이 화면에 비치는 ‘상 비침’ 현상도 최소화해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투명 OLED는 77인치, 55인치, 30인치 등 초대형과 중형을 모두 아우르는 풀라인업을 활용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리테일 매장용 콘셉트를 제안한다.
기존 LED보다 발열이 적어 실내 사용에 적합하고, 창문이나 벽, 바닥 등 다양한 공간에 원하는 크기로 설치할 수 있어 확장성 또한 무궁무진하다.
◆“대세는 SDV”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공개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부스에서는 P(플라스틱)-OLED, ATO(Advanced Thin OLED),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차별화 기술로 SDV에 최적화된 초대형 ‘필러 투 필러’(Pillar to Pillar, 이하 P2P)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전시한다. 필러 투 필러는 운전석 디지털 계기판부터 조수석 앞까지 대시보드 전체를 덮는 초대형 패널을 말한다.
초대형 P2P P-OLED는 계기판용 ‘12.3인치 P-OLED’와 중앙 스크린용 ‘34인치 P-OLED’를 자연스럽게 이어붙여 마치 하나의 커다란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전면을 덮은 듯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48인치 P2P LTPS LCD’는 대시보드를 가득 채우는 초대형 화면을 통해 탑승자가 차량의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P2P와 같은 초대형 디스플레이가 등장하면서 차량 운행시 시야각을 조절해 운전자가 조수석의 화면을 볼 수 없도록 하는 ‘시야각 제어 기술’(SPM, Switchable Privacy Mode)도 함께 소개한다.
차량 내 한정된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새로운 탑승 경험을 제공하는 신개념 솔루션도 선보인다.
독자기술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Thin Actuator Sound Solutions)은 얇은 필름 형태로 일반 자동차 스피커 대비 무게는 30%, 두께는 10%에 불과하다. 기존에 스피커 설치가 어려웠던 디스플레이, 천장, 바닥 등 곳곳에 적용 가능해 탑승자를 감싸는 듯한 풍부한 입체 음향을 구현한다.
또 디스플레이 투과율을 조절해 화면 속 카메라를 숨길 수 있어 디자인 차별화가 가능한 ‘언더 디스플레이’(Under Display)와 디스플레이를 비활성화할 때는 차량 내 인테리어 소재인 나무나 카본처럼 보이도록 하는 ‘데코레이티브 필름’(Decorative Film) 등 심미성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신기술도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차별화된 제품·기술 경쟁력을 강조하고 잠재 고객을 발굴해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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