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압박 영향… 5대銀, 작년 기부금 4000억 훌쩍

이미선 2024. 1. 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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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은행이 지난해 기부금을 일제히 늘리며 이들의 기부금 총액이 4000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지난해 지출한 기부금 총액은 4110억원으로 전년보다 65.7%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의 지난해 기부금은 10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4%나 증가했다.

국민은행은 기부금을 통해 아이들과미래재단 등과 협력해 청소년 지원 사업인 'KB 드림 웨이브 2030'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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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한 20여 개 은행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제공>

국내 5대 은행이 지난해 기부금을 일제히 늘리며 이들의 기부금 총액이 4000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지난해 지출한 기부금 총액은 4110억원으로 전년보다 65.7%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의 지난해 기부금은 10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4%나 증가했다. 국민은행은 2022년 627억원에서 지난해 918억원으로 46.4% 늘리며 두 자릿수의 증액률을 기록했다. 농협은행도 598억원에서 856억원으로, 신한은행은 408억원에서 705억원으로, 우리은행은 423억원에서 543억원으로 각각 43.1%, 72.8%, 28.1% 늘렸다.

금융당국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돈 잔치' 비판과 잇단 상생금융 압박 속에 사회공헌 활동을 대폭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5대 은행은 통상 해오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기부 외에도 청소년과 어린이, 소상공인, 다문화가족 등을 위해 다양한 기부처에 마음을 전했다.

국민은행은 기부금을 통해 아이들과미래재단 등과 협력해 청소년 지원 사업인 'KB 드림 웨이브 2030'을 이어왔다.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식료품을 구매해 인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는 지역사회 상생 프로젝트도 10년 넘게 지속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안전한 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집안전공제회에, 전세 사기 피해자를 위한 무료 법률 구조 사업을 위해 대한법률구조공단에 각각 기부했다. 산불 피해 복구와 예방 등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위기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해 한국아동복지협회에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공익재단의 어린이집 건립 사업, 하나금융축구단의 지역 사회 기반 축구단 운영 지원 등에 기부금을 냈다. 또 '하나 파워 온(HANA POWER ON)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기부금을 활용해 우리금융미래재단과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의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했다.

농협은행은 기부금을 한국장학재단에 전달해 취약계층의 조기 상환을 지원했다. 구세군과 적십자사를 통해 재난·재해 피해 복구 지원 등에도 참여했다.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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