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직접 심경 밝혔다 "수원 팬들께 죄송, 단 1분이라도 뛰기 위해 최선 다했다"

이원희 기자 2024. 1. 7. 1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대표팀 공격수 권창훈(30)이 수원삼성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권창훈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권창훈입니다. 우선 수원삼성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선수 생활 내내 수원 팬분들의 응원을 꾸준하게 받아온 제가 결국 팀이 어려울 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큰 책임을 느끼고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적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권창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 대표팀 공격수 권창훈(30)이 수원삼성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권창훈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권창훈입니다. 우선 수원삼성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선수 생활 내내 수원 팬분들의 응원을 꾸준하게 받아온 제가 결국 팀이 어려울 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큰 책임을 느끼고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적었다.

공격수 권창훈은 올 시즌 활약이 좋지 못했다. 국군체육부대 소속 김천상무에서 군복무를 지낸 권창훈은 지난 6월 친정팀 수원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부상 등을 이유로 올 시즌 수원 유니폼을 입고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전반기 김천에서 8경기를 뛴 것이 전부였다.

이 가운데 수원은 부진을 거듭한 끝에 구단 역사상 첫 2부 리그 강등 아픔을 겪었다. 다음 시즌 K리그2에서 시작한다.

권창훈은 "제 소식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께 그동안 제가 어떤 상황이었는지 공유드리고자 한다. 저는 올해 군 복무 중 부상을 당했고 그 상태로 전역했다. 당시 수원이 몹시 어려운 상황이었고 빠르게 복귀하고자 하는 마음에 최선을 다해 치료와 재활을 했다. 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 수술이라는 마지막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술 후에도 정말 단 1분이라도 뛸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해 재활에 임했다. 축구 선수답게 그라운드에서 인사드린 후에 제 사정을 말씀드리고 싶었다"면서도 "하지만 시즌 내에 복귀하지 못했고 결국 시즌 아웃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권창훈은 "중간에 제 상황을 말씀드려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지만, 무엇보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괜히 저까지 선수단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며 "그런 저의 선택이 결과적으로 팬분들께 답답함만 드린 것 같아 정말 너무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창훈(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의 유스팀인 매탄고를 졸업한 권창훈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수원의 주전 멤버로 활약했다. 지난 2015시즌에는 리그 10골을 터뜨렸다.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뒤 2017년에는 프랑스 클럽 디종으로 이적해 유럽무대 도전에 나섰다. 이후 프라이부르크(독일)를 거쳐 2021년 수원으로 복귀했다. 권창훈은 지난 2021년 12월 군복무를 위해 김천에 합류했고, 1년 6개월의 군생활을 보낸 뒤 수원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권창훈과 수원의 동행은 2023시즌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권창훈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었고 이적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창훈은 "많이 걱정해 주시고 찾아주신 팬분들께 이렇게 늦게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나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그동안 저에게 주신 과분한 사랑 잊지 않고 평생 감사하며 살겠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다"고 끝을 맺었다.

권창훈(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