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연출가 김아라가 쓴 방랑의 기록…'충동'

송광호 2024. 1. 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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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은 몸짓이다.

나를 발견하려는 몸짓, 나를 완성하려는 몸짓, 내가 꿈꾸는 세상을 완성하려는 몸짓이다.

저자는 연극이 "시시각각 나와 내 생각들, 그리고 내가 믿어왔던 것들로부터 떠나는 일"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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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읽으며 정리하는 경제상식…'글로벌 금융 키워드'
책 표지 이미지 [이라운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충동 = 김아라 지음.

연극은 몸짓이다. 나를 발견하려는 몸짓, 나를 완성하려는 몸짓, 내가 꿈꾸는 세상을 완성하려는 몸짓이다.

그런 몸짓은 극장 안에서 생명력을 얻는다. 빛과 어둠이 주는 질감과 조형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그림자 속에서 말이다.

연출가로는 처음으로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받은 김아라 연출가가 40여년간 연극 무대에서 활동한 인생을 정리한 에세이다. 그는 '숨은 물', '에쿠우스', '셰익스피어 사대 비극', '그리스 비극 연작', '정거장 연작' 등 60여편을 연출했다.

저자는 연극이 "시시각각 나와 내 생각들, 그리고 내가 믿어왔던 것들로부터 떠나는 일"이라고 말한다. 광주에서 여수로, 여수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미국 위스콘신주로, 위스콘신에서 뉴욕으로, 뉴욕에서 다시 서울로 그가 계속해서 방랑의 길을 떠났던 이유다. 책은 저자가 떠났던 수많은 방랑의 기록을 담았다.

"나는 끊임없이 보따리를 꾸리듯 내가 머물렀던 그 연극의 흔적에서 소멸되기를 열망했다. 나는 나의 충동을 사랑한다. 앞뒤 가늠 없이 어떤 열망에 사로잡히면 무조건 저지른다. 그리고 간다. 가고 나서 돌아본다. 그때서야 나는 그 충동의 시작과 끝을 본다. 그리고 다시 떠난다."

이라운드. 280쪽.

책 표지 이미지 [갈라북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글로벌 금융 키워드 = 김신회 지음.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발한 후 공급망 이슈가 불거지며 세계 경기는 수축 국면에 돌입했다. 개발도상국 공장이 멈춰서자 선진국들이 부품난에 시달리며 완제품을 생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는 이처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패권국가를 꿈꾸는 중국과 러시아가 선뜻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경제 질서에서 이탈하지 못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한마디에 신흥국 시장에 속한 이들 국가의 증시는 급등락을 거듭한다.

언론사에서 오랫동안 국제경제 기사를 담당했던 저자가 긴밀히 연결된 세계 경제를 해설한다.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주요 지표와 정보 흐름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이슈를 선별해 키워드로 정리했다.

저자는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블룸버그 등 서방 유력 언론의 기사를 예문으로 활용하며 국내총생산(GDP), 인플레이션, 고용, Fed와 통화정책, 재정정책, 주식시장, 채권시장, 외환시장, 상품시장, 위기 등의 내용을 상세히 해설한다.

갈라북스. 256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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