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성골을 토트넘에 판다고! 장난해?"…첼시 선배의 '일침', "1년에 1조 6741억 쓰더니 생각이 없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출신의 미드필더 선배 첼시 구단에 일침을 가했다. 왜? 첼시의 이적 정책에 대한 분노였다. 특히 첼시의 '성골'인 코너 갤러거를 매각하려는 움직임 때문이다.
미드필더 갤러거는 첼시의 성골 출신이다. 첼시 유스를 거쳐 2019년 1군에 올라섰다. 스완지 시티, 크리스탈 팰리스 등 임대 생활을 했고, 지난 시즌부터 첼시 핵심으로 도약했다.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 총 45경기를 소화했고, 올 시즌 리그 19경기, 총 24경기를 뛰었다.
이런 갤러거의 이적설이 최근 뜨거웠고, 유력한 팀 중 하나가 런던 라이벌인 토트넘이었다.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대신할 미드필더로 갤러거를 간절히 원하고,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670억원) 수준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첼시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 역시 갤러거 이적을 막지 않겠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 대해 첼시 선배는 분노했다.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첼시에서 뛴 프랑스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에마뉘엘 프티는 독일의 'DAZN'를 통해 일침을 가했다. 핵심은 최근 이적시장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으면서 진짜 소중한 선수를 외면한다는 것이었다. 이적에 대한 정확한 판단력을 잃었다는 의미다.
프티는 "갤러거가 이번 달에 토트넘에 팔릴 수 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 나는 그 소식을 신문으로 봤는데, 너무 놀랐다. 첼시의 그런 의지에 나는 좌절감을 느꼈다.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때 '장난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갤러거를 이렇게 팔아버릴 거면, 크리스탈 팰리스 임대에서 돌아온 후 첼시에서 기회를 준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프티는 "첼시가 갤러거를 팔고 싶다는 것은, 첼시가 지난 1년 동안 새로운 선수들을 사기 위해 10억 파운드(1조 6741억원) 이상을 썼기 때문에, 첼시 스스로 그들이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 전혀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코너 갤러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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