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 100억 지분 투자

구교형 기자 2024. 1. 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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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기 LG유플러스 인공지능·데이터(AI·Data) 기술그룹장(오른쪽)과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가 지난 3일 LG유플러스 서울 용산사옥에서 AI 기술 협력을 위한 사업제휴계약을 체결한 두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 1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AI고객센터와 거대언어모델(LLM) 분야 등 각종 사업 수주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 과정을 포티투마루와 협업한다.

LG유플러스는 기업간거래(B2B)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포티투마루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포티투마루는 AI 기반 ‘딥 시맨틱 질의응답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정답 후보군을 여러개 제시하는 기존의 AI 구동 방법보다 한층 진화된 기술로 사용자의 질의를 의미적으로 이해한 후 단 하나의 대답을 도출해내는 기술이다.

특히 포티투마루의 솔루션은 기업별 특화가 가능해 답변 정확도를 높이고 AI가 생산하는 허위정보를 최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 AI 솔루션 대비 비용 효율이 높은 게 강점이다.

두 회사는 AI 솔루션 고도화 및 신규 서비스 출시를 위해 공동으로 연구·개발도 진행한다. LG그룹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에 기반한 LG유플러스의 통신 특화 거대언어모델 ‘익시젠(ixi-GEN)’과 포티투마루의 딥러닝 기반 기계 독해 솔루션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분 투자는 황현식 대표 연임 후 이뤄진 첫 투자다. LG유플러스는 2024년에도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유망한 테크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확대해 AI, 데이터, 플랫폼 등 신사업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I·데이터 기술그룹장(전무)은 “통신, 금융, 제조, 교육 등 다양한 AI 솔루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포티투마루에 대한 투자를 통해 B2B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LG유플러스의 안정적인 B2B 통신 및 서비스 운영 능력에 포티투마루의 AI 기술력을 더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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