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이틀 연속 서해상 해안포 도발…9·19 파기 쐐기

이은정 2024. 1. 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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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이틀 연속 서해상에서 해안포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포탄은 북방한계선 이북에 떨어졌지만, 해상완충구역에서의 포 사격을 금지한 9·19 남북 군사합의를 거듭 위반하면서 접경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연이틀 서해상에서 무력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6일 오후 4시경부터 5시경까지 연평도 북서방에서 6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측 개머리해안 해안포 기지에서 방사포와 야포를 쏜 것으로 전해졌으며, 포탄은 북방한계선, NLL 이북 해상완충구역에 떨어졌습니다.

북한군이 해상완충구역에서의 포 사격과 해상기동훈련 등 적대행위를 금지한 9·19 남북 군사합의를 또다시 어긴 겁니다.

북한군의 해상 완충구역 내 첫 해안포 사격이 재개된 건 5일 오전 9시.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은 약 4시간 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참관 아래 K-9 자주포와 전차포를 동원해 해상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우리 측의 해상 완충구역 내에 사격 훈련은 9·19 남북 군사합의를 맺은 뒤 처음으로 북한이 쏜 포탄의 배로 400여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번에는 대응 사격을 실시하지 않고,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가며 상응하는 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합참은 "연이은 적대행위 금지구역 내 포병사격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5일)> "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으며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입니다."

9·19 군사합의 일방 파기를 선언한 북한이 연이은 무력 도발로 효력 상실에 쐐기를 박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합동참모본부 #북한 #연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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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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