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 대전환2' 본격화…역대 최대 1조481억 투입

류상현 기자 2024. 1. 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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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올해 경북도 농업 예산. (경북도 제공) 2024.01.07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올해 농업 부문에 지난해 대비 130억원(1.3%) 늘어난 1조481억원을 투입한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는 도 전체 세출예산(일반회계) 11조1193억원의 9.4%를 차지하는 것으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농업이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국가 기간산업이자 미래성장산업임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도는 이 예산으로 민간투자 활성화에 적극 나서 세계 식품시장 규모의 성장과 K-푸드 중심 한류 확산 등에 대응하고자 농식품가공기업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먼저 아이쿱 생협과 지역 식품기업에서 2500억원 정도의 민간 중심의 활발한 투자유치를 적극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 지역 농식품 가공업체의 경쟁력 제고와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24개 업체 176억원을 투입해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이 높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농어촌진흥기금을 통한 민간투자도 촉진한다.

도내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에 최대 10억원, 첨단 스마트팜을 설치하는 청년에게도 20년 상환 조건으로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하고, 농식품 분야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업법인에 5억원까지 지원하는 등 총 650억원을 1% 저리 융자로 지원한다.

다양한 신규사업도 추진한다.

먼저 농기계 사고 발생,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등 농업재해에 대비한 ‘농기계 종합보험’을 신규 지원해 농가 경영 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이상기온에 의한 꿀벌 집단 폐사에 따른 대책으로 질병 저항성과 꿀 채집이 우수한 여왕벌을 보급하는 ‘우수 여왕벌 보급 지원사업’ 등 27개의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농업대전환 시즌2’에 돌입해 ▲농가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 ▲농식품·수출 ▲스마트·친환경농업 육성 ▲원예·특작시설 현대화 ▲농촌개발·기반 정비 ▲축산·동물 방역 등 6개 분야에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농가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 및 농업재해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선 농어민수당(553억), 청년농업인영농정착지원(104억), 농작물 재해보험료(180억), 농업인 안전보험료(10억) 등 총 1042억원을 지원한다.

'농식품 생산·가공·유통·수출'을 위해선 농산물 생산유통기반구축(32억), 농산물 제조가공(39억),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설치(99억), 농식품 해외시장개척 및 기술지원(13억), 수출 농식품 안정성 제고(15억) 등 총 1043억원을 투입한다.

'스마트·친환경농업 육성'에는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성(37억),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 조성(71억), 스마트팜 혁신밸리 기존농업인용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63억), 노지스마트농업시범사업(74억) 등 총 499억원을 투입한다.

'원예·특작시설 현대화'에는 과수 고품질 시설 현대화(128억), 과실전문 생산단지 기반 조성(204억), 시설원예 신재생에너지시설 보급(21억), 특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 설립(18억) 등 총 567억원을 지원한다.

'농촌개발·기반 정비'에는 농촌중심지 활성화(450억), 기초생활거점 조성(440억), 신활력플러스(140억), 농촌공간 정비(146억), 농업기반 정비(97억), 배수 개선(335억) 등 총 1910억원을 투입한다.

'축산기반 조성·동물 방역'에는 축산분야 ICT융복합 확산(12억), 양봉 경쟁력 강화(10억), 가축방역약품 구입(47억), 방역기반 설치(17억), 공동방제단 운영(32억) 등 총 995억원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공익증진 직불금도 4191억원을 지원하는 등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경북농업의 미래를 촘촘히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 "농업인의 안전한 영농활동을 보장하고, 농업의 첨단화·규모화·기술혁신이라는 3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올해를 농가소득이 증대되는 농업대전환 확산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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