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 한국축구, 마지막 모의고사 승리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 ‘클린스만호’가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6연속 승리를 거둬 기대감을 높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아시안컵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평가전서 이재성(마인츠)의 결승 골로 이라크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클린스만호는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시작으로 6연승을 이어갔다. 작년 9월 7일 웨일스와의 평가전(0-0 무)부터 7경기째 무실점 행진이다.
이날 한국은 아시안컵서 맞붙을 중동 팀들을 겨냥해 선택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3위 이라크를 맞아 오현규(셀틱)를 원톱으로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재성을 좌우 공격수로 배치하는 ‘플랜 B’ 카드를 시험했다.
황인범(즈베즈다)과 홍현석(헨트)이 공격형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으며, 이기제(수원)·김영권·정승현·설영우(이상 울산)가 포백 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켰다.
경기 초반 이라크가 이브라힘 바예시, 아미르 알아마리 등을 앞세워 날카로운 공세를 펼쳤지만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초반 수세에서 벗어나 반격을 시작한 한국은 전반 19분 정우영의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 가슴에 안겼고, 29분 오현규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후 꾸준히 이라크 문전을 위협하던 한국은 전반 40분 마침내 선제골을 기록했다. 문전 혼전 상황 중 흘러나온 공을 이재성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후반 들어 한국은 정우영·이재성·홍현석·정승현·오현규를 빼고 벤치에서 대기 중이던 손흥민(토트넘)·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강인(파리 생제르맹)·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주전급 선수들을 기용했다.
그러나 이라크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후반 21분 문전을 돌파하던 손흥민이 골키퍼까지 제치는 과정에서 손에 걸려 넘어졌으나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고, 31분 이강인이 오른쪽 코너킥을 조규성이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41분 이강인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가 발생했으나 실점없이 1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마지막 모의고사를 마쳤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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