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슛감 찾은 조상열, “믿음에 아주 조금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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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믿음에 아주 조금 보답을 한 거 같은데 다음 경기 때 안 들어갈 수 있지만 또 더 열심히 뛰어다니겠다."
조상열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저를 믿어 주셨는데 그 믿음에 보답을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 컸다. 선수들에게도 미안했다"며 "감독님께서 매번 너를 믿고 있으니까 자신있게 해달라고 하셨다. 그 믿음에 아주 조금 보답을 한 거 같은데 다음 경기 때 안 들어갈 수 있지만 또 더 열심히 뛰어다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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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는 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 82-78로 또 한 번 더 승리를 거뒀다. 가스공사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온 LG와 맞대결 8연패에서 지난 3라운드에서 벗어났고, 이날 역시 이겼다. 더구나 팀 창단 후 창원 원정 경기에서 웃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4년 시작과 함께 찾아온 2연승이기에 기쁨 두 배다.
앤드류 니콜슨(26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과 신승민(16점 4리바운드), 샘조세프 벨란겔(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공격을 주도했고, 차바위가 결정적인 3점슛 한 방을 성공했다.
이들의 활약과 함께 조상열의 3점슛 두 방이 반가웠다.
조상열은 이날 경기 전까지 19경기에 나서 3점슛 성공률 12.0%(3/25)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 40.4%(36/89)를 기록한 뛰어났던 3점슛 감각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슛 감각이 좋지 않은 조상열을 아예 출전선수 명단에서 빼기도 했다.
지난 2일 상명대와 연습경기에서 3점슛을 폭발시켰던 조상열은 LG와 경기에서 3점슛 두 방을 터트리며 3점슛 감각을 되찾았다.
조상열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오늘(6일) 중요한 경기였다. 새해 출발을 잘 끊었다”며 “LG가 강팀이라서 불안한 감이 있었는데 선수들끼리 열심히 해보자고 했다. 이렇게 2연승을 해서 기분 좋다. LG에게 약한 면을 보였는데 LG에게도 2연승을 했다. 그래서 더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전 경기와 달리 승리에 기여한 면이 있어 더 기분이 좋을 듯 하다.
조상열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저를 믿어 주셨는데 그 믿음에 보답을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 컸다. 선수들에게도 미안했다”며 “감독님께서 매번 너를 믿고 있으니까 자신있게 해달라고 하셨다. 그 믿음에 아주 조금 보답을 한 거 같은데 다음 경기 때 안 들어갈 수 있지만 또 더 열심히 뛰어다니겠다”고 했다.
상명대와 연습경기가 3점슛이 살아난 계기였다. 당시 연습경기에서 동료들도 조상열의 3점슛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했다.
조상열은 “코치님께서 뛸래, 안 뛸래 물어보셨는데 경기 감각이 없어서 뛰었다. 배려도 해주셨다. 경기를 못 뛴 선수들을 위한 플레이를 해도 되는데 슈터인 저를 위한 패턴도 많이 사용해서 밸런스를 찾게 했다”며 “선수들도 스크린을 너무 잘 걸어주고, (슛이) 안 들어가도 벤치에서 자신있게 던지라고 해서 너무 고마웠다. 매경기마다 (슛이) 안 들어가서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다들 기운을 북돋아줬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8일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이후 올스타게임 휴식기다.
조상열은 “3연승하고 쉬면 선수들도 부담 없이 다음 준비를 할 수 있다. 삼성과 경기가 쉬운 건 아니다. 우리가 리바운드에서 안 밀려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며 “3연승을 해야 김낙현과 벨란겔이 더 잘 쉴 수 있다. 저도 수비에서 더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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