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하준, 고주원 경영 승계 막겠다 결심…가시밭길 예고

신영선 기자 2024. 1. 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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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이 고주원의 경영 승계를 막겠다며 굳은 결심을 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 제작 아크미디어) 30회에서 태호(하준)는 효심(유이)의 품안에서 한 서린 눈물을 쏟아냈다.

가족 문제로 심란한 효심과 태호는 서로에게 위로가 됐다.

그런 태호에게 의지한 채, 한발 한발 내 딛으며 스케이트에 적응하는 효심의 얼굴엔 점점 미소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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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효심이네 각자도생' 영상 캡처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이 고주원의 경영 승계를 막겠다며 굳은 결심을 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 제작 아크미디어) 30회에서 태호(하준)는 효심(유이)의 품안에서 한 서린 눈물을 쏟아냈다. 할머니 명희(정영숙)의 전 간병인의 증언에 따르면, 명희는 3년이나 강원도 별장에 감금됐고, 그녀를 가둔 큰어머니 숙향(이휘향)과 자주 다퉜다. 그래서 간병인은 명희가 탈출을 하려다 돌아가신 것 같다고 예측했다. 너무나도 충격적인 사실에 태호는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무너졌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 앉을 수는 없었다. 자신을 걱정하는 효심을 안심시킨 후 회사로 간 태호는 "태산을 가져야겠다"고 결심했다. 그 첫 번째 단계는 태민(고주원)의 경영 승계를 막는 것. 계열사의 주식 상당량이 태민에게 불법으로 승계된 과정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이사회에서 이의를 제기했다. 그리고는 "할머니가 계셨을 때처럼 최소한의 선은 지키는 기업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태민을 자극했다.

또한, "큰 어머님 제가 마음에 안 드시죠? 그럼 전 가족에서 빼주시죠"라며 숙향을 도발했다. 이 모든 것이 태산을 제 자리로 돌려놓기 위한 태호의 선전포고였다. 태호의 달라진 태도에 분노한 숙향은 장학재단을 통해 계획해왔던 계략을 가동시키기 위해, 그곳에 심어놓은 직원을 따로 만났다. 앞으로 태호에게 불어닥칠 위기가 감지된 순간이었다.

그 사이, 효심은 여전히 자신을 놓지 못하는 가족들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 효심이 집을 나간 뒤 몸져누운 선순(윤미라)을 병문안 간 며느리 희주(임지은)가 마주한 건 잔뜩 쌓인 집안일. 설거지와 빨래에 욕실 청소까지 하다 고장 난 샤워기 때문에 물까지 뒤집어쓴 희주에게 선순은 "딸 보다 며느리가 낫다. 너랑 나랑 잘 해보자"며 불을 질렀다.

기함한 희주가 그 길로 찾아간 이는 바로 효심. 딸 루비가 대학 갈 때까지만 혼자서는 인생을 주체하지 못하는 어머니를 돌봐달라며, "제발 돌아와달라" 읍소했다. 효심은 아직도 루비만 생각하며 자신의 희생을 강요하는 희주에게 화가 났다. 그래서 "내 시간, 내 삶도 중요하다. 나도 내 인생 살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럼에도 아프다고 메시지를 보낸 엄마를 완전히 외면할 수 없었던 효심은 의천빌라로 향했다. 하지만 그 길에서 목격한 건 꽈배기를 사들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집으로 향하는 엄마 선순이었다. 꾀병인줄은 알았지만, 두 눈으로 그 사실을 확인한 효심은 화가 치밀었다. 그 순간 넘어진 선순이 신세타령을 섞은 노래를 흥얼거리며 일어섰다. 그런 엄마 때문에 짠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 복잡한 심경의 효심이었다.

가족 문제로 심란한 효심과 태호는 서로에게 위로가 됐다. 겨울 연인들의 데이트 성지 아이스링크에서 만나 즐거운 한 때를 보낸 것. 효심이 "사실 나 스케이트 못 탄다"고 털어놓으며 무서워하자, 태호는 스케이트 끈을 단단히 묶어주는 것을 시작으로 다정히 손을 잡고 "나만 보고 따라오라"고 리드했다. 그런 태호에게 의지한 채, 한발 한발 내 딛으며 스케이트에 적응하는 효심의 얼굴엔 점점 미소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다 두 사람 사이를 지나가던 사람을 피하지 못해 넘어진 효심과 태호. 일어나려는 효심을 꽉 끌어안은 태호는 "아 행복하네. 우리 이거 기억합시다"라며 두 사람의 시간을 가슴에 담았다. 하지만 앞으로 자신이 겪어내야 할 가시밭길을 예감한 듯, 어딘가 의미심장한 눈빛엔 불안한 기운이 서렸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31회는 오늘(7일) 일요일 저녁 8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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