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재명, 단결 노력해야…이낙연도 돌아오라"

"김대중, 입으로만 존경 말고 행동으로 실천해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향해 단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주의, 민생경제, 남북관계를 살리는데 함께 해야 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입으로만 존경하지 말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게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 탄신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축사는 감동이었다"며 "김 전 대통령의 유언은 '단결해서 총선 승리, 정권교체'하라는 요지"라고 언급했다.

박 전 원장은 당시 상황을 표현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 이후 문 전 대통령,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등 소위 언론에서 표현하는 친노 정치인들이 장례에 보내 주신 협력에 감사해 서교호텔 일식당으로 초대한 자리였다. 당시 동석한 저로서는 눈에 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민주당과 이 전 총리에게 보내는 말이었다. 문 전 대통령이 기념축사에서 유언을 소환하고 말했으니 이 대표도 단결에 더 강한 노력을 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전남지사에서 국무총리로 발탁하고 당원들에 의해 당대표까지 역임한 이 전 대표도 돌아와 윤석열 독주 정권에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등의 주최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김 전 대통령과 생전 마지막으로 함께 식사한 자리에서의 일화를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처럼 우리는 또다시 민주주의, 민생경제, 평화의 가치 아래 단합하고 통합해야 한다"며 야권이 통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