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라면 수출액 역대 최대치 달성… 9억5200만 달러어치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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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이 역대 최고인 10억 달러 수준에 이르렀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국내 라면 생산 업계는 지난해 9억520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10월까지 7억8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이미 전년 수치를 넘어선 바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에도 라면을 비롯한 'K-푸드' 수출이 계속 성장세를 유지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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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9년째 증가세… 농식품부, 전폭적인 지원 계속하기로
지난해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이 역대 최고인 10억 달러 수준에 이르렀다. 해외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 올해 실적은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국내 라면 생산 업계는 지난해 9억520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2022년의 7억6500만 달러보다 24.4% 증가했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10월까지 7억8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이미 전년 수치를 넘어선 바 있다.
라면 수출액은 지난 2015년부터 9년 연속 증가세를 보인다. 2015년 2억1900만 달러였던 수출액은 이후 2016년 2억9000만 달러, 2017년 3억8100만 달러, 2018년 4억1300만 달러, 2019년 4억6700만 달러, 2020년 6억400만 달러, 2021년 6억7400만 달러 등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한류 열풍으로 ‘K-라면’의 인기가 높아진 것을 수출 호조의 원인으로 풀이한다. 특히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라이브 방송에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먹는 모습 등은 세계 각국에서 한국 라면을 시식하는 ‘챌린지 행사’로 이어지기도 했다. 또 최근 몇 년 동안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외국 소비자들의 ‘라면 사랑’은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지난해 베이징, 호치민, 뉴욕 등 18개 도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사실로 증명됐다. 최근 1년간 ‘자주 먹은 한식’ 가운데 라면의 응답률은 26.9%로 한국식 치킨(29.4%), 김치(28.6%)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또 ‘가장 좋아하는 한식’ 분야에서는 11.1%의 답변을 끌어내며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한국식 치킨(16.5%)이었다.
농식품부는 올해에도 라면을 비롯한 ‘K-푸드’ 수출이 계속 성장세를 유지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품질 관리, 물류비용 절감, 연구개발(R&D) 등의 역량을 강화한다. 아울러 지난해 1월 발족한 ‘K-푸드 수출 확대 추진본부’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2024년에도 라면을 비롯한 농식품 수출이 K-푸드 인지도 확산, 주요 해외 시장의 수요 회복 등의 기회 요인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늘 수 있게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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