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 아파트가 7억" 강북 집주인 비명…서울 매물 7.5만개 쌓였다

이소은 기자 2024. 1. 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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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이 두달째 하락했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강북구의 아파트는 최고가보다 40% 떨어진 가격에 실거래 됐다.

7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가격은 지난 1일 기준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작년 11월 13일 하락 전환해 8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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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 63아트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두달째 하락했다. 매물 7만5000여건이 쌓이면서 매수자 우위 시장이 유지되고 있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강북구의 아파트는 최고가보다 40% 떨어진 가격에 실거래 됐다.

7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가격은 지난 1일 기준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폭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작년 11월 13일 하락 전환해 8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주간 단위 변동률은 -0.01%→-0.01%→-0.03%→-0.02%→-0.04%→-0.04%→-0.03%→-0.03%로 하락폭이 확대되다가 최근에는 유지되는 추세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0.14%)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이어 송파구(-0.09%), 금천구(-0.07%), 도봉구(-0.07%) 순으로 많이 내렸다.

서울에서는 소폭 상승한 중구(0.03%)를 제외한 24개 자치구가 모두 보합·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합인 지역은 광진구, 마포구, 은평구, 종로구, 강남구, 서초구 등이다.

한강을 기준으로는 강북 지역(-0.03%)과 강남 지역(-0.03%)은 동일한 하락률을 기록했다.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시장에 나와 있는 서울 아파트 매물은 총 7만4850건이다. 1년 전 5만건과 비교하면 약 2만5000건이 늘어난 수준이다.

하락률이 높았던 강북구 아파트 가격은 2021년 고점 대비 60~70%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미아동 '꿈의숲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달 23일 7억원에 실거래됐다. 2021년 10월 거래된 11억7000만원보다 4.7억원(40%) 떨어진 가격이다. 'SK북한산시티' 전용 84㎠는 지난달 29일 6억3000만원에 팔리며 최고가 8억9000만원보다 2억6000만원(29%)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한달 사이 수억원 하락한 실거래건도 속속 신고되고 있다.

지난달 서초구 '방배서리풀e편한세상' 전용 84㎡가 직전달 실거래가보다 2억7000만원 하락한 21억원에 거래됐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9단지' 전용 126㎡도 11월에는 23억2000만원에 손바뀜했으나 지난달에는 2억1500만원 떨어진 21억500만원에 팔렸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25.2로 전주 21.3보다 소폭 높아졌으나 여전히 '매도자 많음'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 많음',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 많음'을 의미한다.

전국 아파트 가격도 전주 대비 0.03% 하락하면서 8주 연속 내렸다. 시도별로는 대구(-0.07%)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제주, 세종, 부산, 충남은 0.0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집값이 상승한 지역은 충북으로 전주 대비 0.01% 올랐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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