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데이터 수집부터 활용까지"…디지털헬스케어 성패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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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질병 예측 등 디지털 헬스케어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각종 디지털 의료기기 보급이 확대되고 질병 치료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R&D)도 활발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는 AI와 클라우드 등의 혁신 기술과 보건의료데이터를 활용해 질병 예방부터 진단 및 치료, 생애주기별 건강 관리 등 인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일련의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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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정보 유출 부작용 및 상업적 이용 우려도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질병 예측 등 디지털 헬스케어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각종 디지털 의료기기 보급이 확대되고 질병 치료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R&D)도 활발하다.
초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한국의 경우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삶과 더 밀접해지면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문제가 있다. 보건의료데이터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인정보 보안 문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는 AI와 클라우드 등의 혁신 기술과 보건의료데이터를 활용해 질병 예방부터 진단 및 치료, 생애주기별 건강 관리 등 인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일련의 활동이다.
당뇨,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과 싸우는 환자들은 혁신 기술을 탑재한 기기로 자신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돌보고 싶은 의지가 크다.
그러기 위해선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은 산·학·연 간 융합연구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불필요한 규제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보건의료데이터 수집과 개방·공유를 강화하는 것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첨단 ICT 기술을 갖춘 한국 역시 관련 제도만 마련된다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한국의 경우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보급률이 90%가 넘고 건강보험을 기반으로 하는 보건의료 체계를 갖추고 있다.
그만큼 보건의료데이터가 잘 구축됐다는 의미다. 해당 데이터로 만성질환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 사고, 약물 부작용도 낮출 수 있다.
보건의료데이터 중요도가 커짐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내서는 '의료 마이데이터' 중계 플랫폼과 보건의료빅데이터 구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현행법에선 보건·의료 정보의 제3자 제공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데, 개인 동의가 있다면 이를 허용하도록 하는 법안도 국회서 심의 중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보건의료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의료 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다.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의료 정보 유출로 인한 부작용과 무차별 상업적 이용을 우려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한 보고서에서 "보건의료데이터 수집 단계에서부터 데이터 표준 및 호환성 보장 방안 등을 상세히 마련하고, 개인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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