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유가에 실적 들쑥날쑥… 정유업계, '사업 다각화' 효과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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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사들의 실적과 직결되는 국제유가는 올해 상반기 내리고 하반기 오르는 '상저하고'일 것으로 관측된다.
정유사들은 국제 유가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으나 아직 효과가 미미하다.
올해는 국제유가 변동성이 클 것이란 게 중론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수요둔화 우려가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되며 국제유가가 하락할 것이란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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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사업, 2030년 이후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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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국제유가 변동성이 클 것이란 게 중론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의 유가 부양 의지와 주요국 경기둔화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 우려 등 유가 상·하방 요인이 혼재하기 때문이다.
반기별 전망을 살펴보면 상반기에는 저유가 현상이, 하반기에는 고유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수요둔화 우려가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되며 국제유가가 하락할 것이란 시각이다. 하반기에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본격화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국제유가가 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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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항공유(SAF)가 대표 사례다. 국내 정유사들은 유럽연합(EU)의 SAF 의무화 정책 등에 발맞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자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도 성공하지 못했다. 석유정제업의 범위를 '친환경 정제원료로 혼합한 것'으로 확장한다는 내용의 석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해서다. 탄소중립 기조 확대로 추후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크지만 실증 사업 기간 등을 고려하면 SAF 국내 도입은 오는 2026년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 사업도 미진하다. 수소차 보급이 예상보다 더딘 탓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국내에 판매된 수소차는 4227대다. 전년 동기(8547대)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정부의 수소차 보급 계획 등을 고려하면 오는 2030년은 넘어야 정유사들의 수소 관련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차를 30만대 보급하고 수소충전소를 660기 구축한다는 목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유사들이 확대하고 있는 SAF 및 수소 사업은 미래를 위한 준비 차원이지 현재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지는 않다"며 "사업 인프라 등을 고려하면 SAF 사업이 단기적인, 수소 사업이 장기적인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AF와 수소 사업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기를 가늠하기 힘들다"면서도 "사업 안정화를 이루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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