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손+황+이+김' 빠진 클린스만호...공격 파괴력은 떨어졌고, 수비 불안까지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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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는 아시안컵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조규성,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등은 모두 벤치에 앉았다.
결과적으로 아시안컵 본선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에서 이겨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분명 아쉬움도 남았던 경기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현규, 정우영, 홍현석, 이재성, 정승현을 모두 빼고 조규성,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를 동시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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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클린스만호는 아시안컵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그러나 베스트 멤버가 빠진 상황에서는 비교적 아쉬움이 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뉴욕 유니버시티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둔 마지막 실전 모의고사였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3위이고 이라크는 63위다. 이라크는 조별리그는 물론 아시안컵 기간 만날 중동 국가 대비 좋은 스파링 파트너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오현규가 포진했고 정우영, 홍현석, 이재성이 뒤를 받쳤다. 황인범, 박용우가 중원을 구성했고 4백은 이기제,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가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로테이션이었다. 유럽에서 소속팀 일정을 막 소화하고 돌아온 선수들의 몸 상태, 실전을 치른 지 오래 된 K리거들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조규성,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등은 모두 벤치에 앉았다.
이들이 빠지면서 오현규, 정우영, 홍현석, 김영권이 기회를 받았다. 대부분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교체로 출전했던 선수들이다. 김영권의 경우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는 김민재와 호흡을 맞췄지만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주전 센터백은 김민재, 정승현 라인으로 구성됐다.
한국은 전반 막판 이재성의 선제골에 힘입어 이라크에 1-0으로 승리했다. 결과적으로 아시안컵 본선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에서 이겨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분명 아쉬움도 남았던 경기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현규, 정우영, 홍현석, 이재성, 정승현을 모두 빼고 조규성,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를 동시에 투입했다. 5명이 출전하면서 후반전은 클린스만호 베스트 멤버가 가동됐다. 득점은 없었지만 확실히 전반전에 비해 위협적인 기회를 창출하는 빈도가 늘어났고, 김민재가 버틴 수비도 든든했다.
반대로 전반전은 공수 전반적으로 아쉬웠다. 우선 공격의 경우 오현규가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기도 했다. 전반 29분에는 설영우의 땅볼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지만 반칙이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결정력은 물론이고, 이라크 수비진을 공략할 수 있는 공격 작업 자체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수비도 불안했다. 정승현과 김영권은 소속팀 울산HD에서 호흡을 맞췄지만, 초반부터 몇 차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전반 2분 정승현은 자심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바예시를 놓치고 말았다. 다행히 바예시의 슈팅은 김승규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하마터면 실점으로 이어질 뻔한 장면이었다.
다행히 공격과 수비 모두 전반 중반으로 향하면서 조금씩 정상적으로 작동됐다.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 역시 오랜만에 실전을 치렀기 때문에 제 경기력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과정이었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기회였다고 생각하면 나름 긍정적인 요소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진짜 아시안컵 본선이 진행됐다. 매 경기 100%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 결승전까지 진출한다면 7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그때마다 특정 몇몇 선수들에게만 의지할 수 없는 노릇이다. 몇 분을 뛰더라도 모든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을 최상의 경기력으로 보여줘야 할 때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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