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토론토→다음은 뉴욕?’ 류현진, 메츠 영입 후보 올랐다…160km 파이어볼러&日 64승 좌완과 경쟁
[OSEN=길준영 기자] 뉴욕 메츠가 류현진(37) 영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매체 뉴욕포스트는 지난 6일(한국시간) “메츠는 양키스와 더불어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큰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딜런 시즈를 주시하고 있는 팀이다. 그들은 또한 좌완 FA 선발투수 션 머네아와 류현진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186경기(1055⅓이닝)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한 베테랑 선발투수다.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약 474억원)에 계약하며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30경기(192이닝)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상 투표 4위에 올랐다. 이후 어깨 수술을 받아 고비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다저스에서 7년 동안 126경기(740⅓이닝)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다.
2019년 29경기(182⅔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는 등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시즌 종료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1053억원)에 계약하며 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022년 개인 통산 두 번째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지만 지난해 11경기(52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토론토 4년간 60경기(315이닝) 24승 15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한 류현진은 지난해 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FA 시장에 나온 류현진은 소속팀을 찾지 못한채 2024년을 맞았지만 아직까지 계약에 관련한 구체적인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을 비롯해 거물급 선발투수들이 아직 시장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165경기(1002⅔이닝) 64승 50패 4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좌완투수 이마나가 쇼타도 FA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시즈는 메츠가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하기 위해 고려하고 있는 투수 중 한 명이다. FA 시장에서는 머네아와 류현진을 지켜보고 있다. 또한 좌완투수 이마나가와도 꾸준히 접촉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시즈, 머네아, 이마나가 등 다른 후보들이 다른 팀으로 간다면 메츠가 더 적극적으로 류현진 영입에 나설 수 있다.
현재 메츠는 시즈와 이마나가 영입전에서는 그리 앞서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뉴욕포스트는 “시즈에 대해서는 메츠가 유력한 팀으로 거론되지 않는다. 만약 한 팀을 뽑는다면 유망주가 풍부한 볼티모어가 될 것이다. 다저스와 양키스도 유력한 후보”라고 전망했다. 이마나가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온 좌완투수는 1억 달러(약 1316억원)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이마나가가 2020년 어깨 수술을 받은 것에 대해 우려하면서 몸값이 더 떨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충분히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선발투수이지만 아직까지는 시장 상황이 우선 순위로 올라설 정도는 아니다. 다만 프랭키 몬타스(신시내티, 1600만 달러), 잭 플래허티(디트로이트, 1400만 달러), 카일 깁슨(세인트루이스, 1300만 달러), 랜스 린(세인트루이스, 1100만 달러), 루이스 세베리노(메츠, 1300만 달러), 웨이드 마일리(밀워키, 850만 달러), 마틴 페레즈(피츠버그, 800만 달러) 등 단년계약을 맺은 베테랑 선수들의 계약규모를 보면 류현진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규모의 계약을 할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친정팀 한화 복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류현진이 이번 겨울 어떤 결정을 내릴지 팬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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