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치료만 2주 걸린다는데…이재명 “서둘러 당무 보겠다” 복귀시점 언제?
다만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대표의 병문안 의사를 밝혔으나 아직 건강상의 이유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 대표는 대략 2주 안팎의 입원 치료가 예상되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이동한 이 대표는 미음 식사도 가능해졌지만 아직 가족을 제외하고는 면회가 어려운 상태다. ‘절대 안정’이 필요한 데다 합병증 우려도 있어 당분간은 병문안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이 대표의 병문안 의사를 밝혔지만 이 대표 측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양했다. 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께서 서울에 오는 차에 이 대표 병문안을 오겠다는 의사를 알렸다”며 “당대표실은 ‘이 대표가 회복 치료 중이라 면회가 어렵다’고 양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찾는다. 앞서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는 지난 2일 오찬 회동이 예정돼 있었지만 피습 사건으로 인해 취소됐다.
한 비대위원장도 최근 병문안 가능 여부를 문의했으나 이 대표 측이 “아직 안정이 필요해 한동안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비대위원장은 “언제든 가능하실 때 문병하겠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대통령실에서도 이관섭 비서실장이나 한오섭 정무수석의 병문안이 검토되고 있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등의 병문안 요청이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김부겸 전 총리도 지난 3일 이 대표의 가족이라도 만나뵙길 원한다며 서울대병원을 찾았다.
당대표 비서실장인 김영진 의원에 따르면 면회는 이번주까지 어려워 보인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면회 자체가 금지되고 있어서 가족만 들어가서 간단하게 확인하는 그런 정도”라며 “외부인은 면회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면회 가능 시기에 대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지금 2차 감염 이나 (합병증 등의) 엄중한 상황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아마 이번주 중까지는 어렵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의원은 이에 대해 “그런 의지는 강한데 현실적이지는 않다”며 “의료진의 판단과 건강 상태를 좀 잘 본 이후에 정상적인 상황에서 업무 복귀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이 대표의 빠른 복귀에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복귀가 늦어질 경우 병원에서 당무를 보는 ‘병상 정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병상정치라든가 그런 걸 고려하거나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며 “사실 목 부위라서 말하는 부분이 상당히 우려스럽지만 2주 이내에 그래도 움직일 수 있는 정도의 회복이 된다면 정상적인 업무를 짧게 진행할 수 있는 정도는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 부재에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분하게 당무를 이어가고 있다. ‘차질 없이 당무를 집행하겠다’고 밝힌 지도부는 지난 5일 총선을 위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강선우 대변인에 따르면 공관위 구성은 병상 결재가 아닌 피습 사건이 벌어지기 전 부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결재했다.
아울러 이 대표 피습사건과 관련 종합편성채널 및 극우 유튜버 등의 막말과 재발 방지를 위해 ‘당대표 정치테러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전현희 전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박상혁·황운하·이해식·김승원 의원, 류삼영 전 총경, 최민희 전 의원, 한민수 대변인,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김지호 정무조정부실장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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