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수입차 모두 SUV '질주'…지난해 90만대 판매 돌파

강주헌 기자 2024. 1. 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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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다목적스포츠차) 판매 대수가 처음으로 90만대를 넘어섰다.

캠핑과 레저 문화의 확산으로 SUV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친환경차 시대를 맞아 최근 대세로 떠오른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모델이 늘면서 판매가 더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SUV 신형 모델이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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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다목적스포츠차) 판매 대수가 처음으로 90만대를 넘어섰다. 캠핑과 레저 문화의 확산으로 SUV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친환경차 시대를 맞아 최근 대세로 떠오른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모델이 늘면서 판매가 더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레저용차량(RV)를 포함한 SUV 신규 등록 대수는 92만8542대로 집계됐다. 2022년 83만7948대와 비교해 10.8% 증가한 수치다. 2020년~2022년에는 80만대 웃도는 수준이었는데 지난해는 판매량이 10만대가 더 늘었다.

2014년 46만여대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 판매 차량 중 비중은 33%에 불과했던 판매 비중은 2017년 40%, 2021년에는 절반 이상을 넘겼다. 올해는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국산 신차등록 순위 10위 안에 SUV, RV,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 등 7개가 포진했다. 기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형 SUV 쏘렌토 8만4410대, 대형 RV 카니발 7만833대, 준중형 SUV 스포티지 6만9851대, 경형 RV 레이 5만1325대, 소형 SUV 셀토스 5만1259대 등이다. 모두 전년에 비해 15%~26% 판매량이 늘었다.

현대차 중형 SUV 싼타페 4만9562대, 경형 SUV 캐스퍼 4만5069대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박스카 형태의 신형 모델로 출시한 싼타페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75.7% 늘었다.

기아가 지난해 8월 1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앤리조트에서 '더 뉴 쏘렌토 포토 미디어 데이'를 열고 중형 SUV 쏘렌토의 4세대 상품성 개선 모델을 최초 공개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상대적으로 세단 선호가 높은 수입차 시장에서도 SUV 모델이 판매 순위 상위권에 들었다. 테슬라의 중형 전기 SUV 모델Y는 1만3885대가 팔려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벤츠 준대형 SUV GLE 7250대, 중형 SUV GLC 6911대로 각각 7위, 8위에 올랐고 볼보 중형 SUV XC60은 5831대가 팔려 10위를 차지했다.

BMW의 SUV 라인업인 X5, X4, X3 등도 5000대 안팎으로 판매량을 기록해 20위 안에 들었다. 포르쉐 준대형 SUV 카이엔, 폭스바겐 준중형 SUV 티구안은 각각 4827대, 4644대 팔렸다.

최근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SUV 신형 모델이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싼타페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만9854대였다. 절반 이상이 하이브리드 모델로 팔린 셈이다. 기아를 대표하는 모델인 쏘렌토도 하이브리드의 판매 비중이 전체 쏘렌토 판매량의 절반을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가운데 물건을 많이 적재할 수 있고 내부 공간이 넓어 패밀리카로 적합한 SUV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며 "최근 전기차보다 선호도가 높은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된 SUV 신차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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