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기적', 롯데서 방출→2년 만에 몸값 270% '수직상승'... 구원 이닝 1위 빛나는 투혼 인정받았다
SSG 랜더스는 6일 "2024시즌 재계약 대상자 44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KBO 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협상을 완료한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마무리 서진용(32)이었다. 5승 4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며 생애 첫 세이브왕에 오른 그는 지난해 2억 6500만 원에서 69.8% 상승한(1억 8500만 원 증가) 4억 5000만 원을 받게 됐다. 또한 야수 중에서는 유격수 박성한(26)이 데뷔 첫 3억 원대 연봉 진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서진용이나 박성한만큼이나 주목받는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노경은이었다. 구단에 따르면 노경은은 지난해 1억 7000만 원에서 1억 원(58.8%) 인상된 2억 7000만 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증가 액수만 보면 서진용 다음으로 높은 숫자다.
2연투 22회, 3연투 3회 등 총 25번의 연투를 기록하며 투혼을 발휘한 노경은은 자주 나오면 나올수록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가 연투를 한 경기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0.94로 매우 우수했다. 또한 9월 평균자책점이 7.00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10월 9번의 등판에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체력에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필승조 역할을 맡았지만 경기 초중반인 3~5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는 등 전천후로 활약했다.
이대로 리그 상위권 선발투수로 활약할 것 같던 노경은은 2014년 29경기에서 3승 15패 평균자책점 9.03이라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이어 2015시즌에는 한때 마무리 보직을 맡았지만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다음해 시즌 도중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되고 말았다. 첫 2년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그는 2018년 33경기에서 132⅓이닝을 던지며 9승 6패 평균자책점 4.08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생애 첫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었지만 롯데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미아 신분으로 2019년을 통째로 날리고 말았다. 그해 말 롯데와 극적으로 2년 계약을 맺었지만 활약은 미미했고, 결국 2021시즌 종료 후 팀에서 방출되고 말았다. 이때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에 입단한 것이 노경은이나 팀에는 신의 한 수가 됐다.
2년 동안 맹활약을 펼치며 연봉도 수직상승하게 됐다. 롯데에서 마지막 시즌 2억 원의 연봉을 받았던 그는 2022년 50%가 깎인 1억 원에 SSG와 계약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7000만 원이 상승한 1억 7000만 원을 받았고, 올해는 여기서 또 1억 원이 올랐다. 2년 동안 연봉이 270% 오른 것이다. 30대 후반~40대 초반이라는 야구선수로는 환갑에 가까운 나이에 거둔 놀라운 결과였다.
SSG는 세대교체를 이유로 지난해 우승을 이끈 김원형(52) 감독을 경질하고 이숭용(53)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이 감독은 취임식에서 "우리 팀의 장점이자 단점이 베테랑 선수가 많다는 것이다. 고참선수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주고 어린 선수들이 올라오지 못한 부분은 면밀히 확인하고 동기부여를 하면서 조화를 이루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리빌딩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이 감독 체제에서 노경은은 즉시전력감인 동시에 어린 선수들의 멘토 역할도 해야 한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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