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누구나 저렴하게' 충주시민골프장 타당성 얼마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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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민골프장 추진 타당성 여부가 오는 10월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7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시민골프장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 중이다.
충주 시민골프장 추진 여부는 오는 7월 열리는 시민골프장 타당성조사 중간보고회에서 윤곽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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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유지 협의와 건립 예산 확보 방안도 과제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민골프장 추진 타당성 여부가 오는 10월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7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시민골프장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 중이다.
타당성조사는 시민골프장 경제성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공익적 가치 등을 따져보는 과정이다.
충주시는 시민 누구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민 골프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조길형 시장의 민선8기 공약이다.
일단 수안보면 온천리 옛 스키장 용지에 9홀 규모, 중앙탑면 창동리 시유지 일원에 18홀 규모로 계획했다.
그런데 환경 영향성과 사업 실효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 시민단체와 시의회에서 나왔다. 사업실행을 위한 기초 용역이 아니라 공약에 대한 사전 타당성 용역을 4억원(실제 3억4700만원)이나 들인다는 점도 논란이 됐다.
이번 타당성조사에 이런 의구심을 얼마나 충족할 수 있는 데이터가 제시될 지 주목된다.
수안보 옛 스키장 용지에 시민골프장을 조성하려면 산림청과 협의해야 한다. 스키장 54만7200㎡ 중 72%인 39만4000㎡가 산림청 소유이기 때문이다. 스키장에 국유지를 임대해줬던 산림청이 골프장에도 국유지를 내줄 지가 관건이다.
수안보 스키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에콜리안' 골프장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에콜리안 골프장은 공단이 설립해 자치단체에 이양하는 환경 재활용 사업이다. 2014년 이후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골프장 1곳당 500억원이 넘는 예산 확보도 문제다. 시는 타당성조사로 공모사업, 민간투자, 민관합동 개발 등 다양한 방안을 찾겠다는 방침이지만, 실현 가능성을 제대로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타당성조사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면서도 "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이 현격히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추진 중단 등을) 논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조 시장도 지난해 2월 기자간담회에서 "시민 혜택과 관광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시립골프장 추진에 관한 타당성을 찾겠다"며 "시민이 지역 14개 골프장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 굳이 새로 골프장을 건설할 필요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충주 시민골프장 추진 여부는 오는 7월 열리는 시민골프장 타당성조사 중간보고회에서 윤곽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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