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배지환 한솥밥' 시나리오 떴다! 美 매체 적극 추천 "PIT와 어울려"
미국 매체 폭스 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판매하려고 하고 있고, 그는 공·수에서 피츠버그에 매우 어울리는 선수다"고 주장했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76승 86패(승률 0.469)의 시즌 전적으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2015년 98승을 거두며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후 8년 동안 가을야구의 맛을 느껴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3년 연속 100패와 3할대 승률을 피한 것이 위안 아닌 위안거리였을 뿐이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앤드류 매커친(38)을 데려온 피츠버그는 최지만(33)이나 리치 힐(44) 등을 추가로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이에 힘입어 4월 한때 7연승을 달리며 지구 선두에 등극했다. 5월 초 7연패를 당하며 주춤했지만 6월 들어 다시 6연승을 질주하면서 5할 승률을 유지했고, 여전히 지구 1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시즌 종료 후 피츠버그는 눈에 띄는 전력보강을 하지 않고 있다. 그나마 통산 4번의 10승 이상 시즌이 있는 좌완 마르코 곤잘레스(32)를 애틀랜타로부터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것이 가장 빅네임을 데려온 것이다. 또한 과거 류현진(37)의 토론토 시절 팀 동료인 1루수 로우디 텔레즈(29)와도 계약을 맺었다.
문제는 내야진이 아직 완전치 않다는 점이다. 특히 2루수가 관건이다. 유격수 자리는 크루즈는 올해 그라운드로 돌아올 예정이고, 3루수 역시 8년 7000만 달러 장기계약을 맺은 키브라이언 헤이즈(27)가 버티고 있다. 하지만 2루수는 여전히 주인이 정해지지 않은 춘추전국시대다.
지난 시즌 피츠버그에서 가장 많이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선수는 배지환이다. 그는 56경기에서 선발 2루수로 나왔다. 2위 닉 곤잘레스(25경기)보다 2배 이상 많다. 빅리그 2년 차를 맞이했던 그는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334타수 77안타), 2홈런 32타점 54득점, 24도루, OPS 0.608의 타격 성적을 거뒀다.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지만, 타격폼 수정 후 한때 맹타를 휘두르는 등 희망을 보여줬다. 또한 20개가 넘는 도루를 기록하며 새로운 대도의 탄생을 알리기도 했다.
그렇기에 피츠버그는 내야 자원을 영입할 필요성이 있고, 김하성은 여기에 딱 맞는 핏이다. 폭스 스포츠는 "김하성은 타격 생산력과 수비에서 피츠버그에 매우 적합한 선수다"고 말했다. 매체는 이어 "김하성은 지난 시즌 매우 헐값에 뛰었다. 단돈 700만 달러를 받고도 커리어 하이인 17개의 홈런과 wRC+(조정득점생산력) 112를 기록했다. 또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며 지난해 활약상을 소개했다.
만약 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면 배지환은 2시즌 연속 한국인 선수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빅리그 첫 시즌이던 2022년 박효준(28)과 콜업 시점이 엇갈렸던 그는 지난해 최지만과 시즌 개막을 함께했고, 최지만이 8월 초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같이 뛰었다.
샌디에이고와 계약이 1년 남은 김하성은 현재 몇몇 팀에서 트레이드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700만 달러의 연봉은 '1년 렌탈'을 하기에 부담없는 가격이다.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고, 모두 준수한 수비능력을 보여준다. 또한 타격에서도 주전으로서 전혀 부족함이 없는 기록을 내고 있어 트레이드 가치가 치솟고 있다.
현지에서는 김하성이 FA에서 거액의 계약을 따내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2일 "김하성은 FA를 앞두고 마지막 시즌에 들어간다. 그와 재계약을 맺으려면 9자리 숫자(1억 달러)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만약 김하성이 1억 달러 이상 계약을 따낸다면 한국인 역대 3번째 쾌거다. 앞서 지난 2013년 말 추신수(42·현 SSG)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약 1691억 원) 조건에 합의한 게 최초였다. 이후 이정후가 최근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하며 받은 금액이 2번째였다. 앞선 두 선수는 외야수였기 때문에 김하성이 내야수로는 최초로 받을 수 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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