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8년만에 수입차 판매 2위로…1위는?

장병철 기자 2024. 1. 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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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8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7년째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벤츠는 지난 2022년에는 막판 접전 끝에 BMW를 따돌렸지만, 이번에는 역전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왕좌를 내줬다.

이로써 매년 벤츠와 선두 다툼을 벌여왔던 BMW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수입차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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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최근 들어 격차 꾸준히 줄인 끝에 왕좌 탈환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BMW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8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7년째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벤츠는 지난 2022년에는 막판 접전 끝에 BMW를 따돌렸지만, 이번에는 역전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왕좌를 내줬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의 연간 수입차 판매 누적 대수는 총 27만1034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28만3435대) 대비 4.4% 감소한 수준이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7만7395대의 판매량을 기록,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매년 벤츠와 선두 다툼을 벌여왔던 BMW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수입차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벤츠는 연말 들어 공격적인 할인 정책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총 7만6697대에 그치며 끝내 BMW에 왕좌를 내줬다.

BMW는 201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수입차 1위로 통했다. 그러나 2016년부터 벤츠에 1위 자리를 내줬고, 벤츠는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수입차 선두 자리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양 사 간 판매량 격차는 급격히 줄어드는 양상이다. 실제 2020년 기준 벤츠와 BMW의 연간 판매량은 각각 7만6879대(점유율 28.0%), 5만8393대(21.2%)로 2만 대 가까이 차이 났지만 2021년 벤츠(7만6152대·27.6%)·BMW(6만5669대·23.8%), 2022년 벤츠(8만976대·28.6%)·BMW(7만8545대·27.7%) 등으로 차이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10월까지 BMW의 누적 판매량이 벤츠를 앞서면서 업계에서는 수입차 1위의 주인이 뒤바뀌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온 바 있다.

BMW, 벤츠에 이어 아우디(1만7868대), 볼보(1만7018대), 렉서스(1만3561대), 포르쉐(1만1355대)가 3∼6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으로 이어졌던 수입차 전통 4강 구도는 갈수록 완전히 뒤바뀌는 양상이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의 E250(1만2326대)이 차지했다. 이어 BMW 520(1만451대), 렉서스 ES300h(7839대) 순이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2023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및 신차 출시를 앞둔 재고소진 등으로 2022년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장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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