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부장이 만난 사람] 난치병도 이겨낸 '불굴의 마라토너' 이봉주
[앵커]
평발이라는 한계를 딛고 세계 정상을 밟았던 불굴의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를 기억하시죠.
원인을 알 수 없는 희귀병으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지만, 불굴의 정신력으로 병마와의 사투도 이겨냈습니다.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이봉주 선수를, 허재원 스포츠부장이 만나봤습니다.
[기자]
[이봉주 / 전 마라토너 : 운동도 늦게 시작했고 평발에다 짝발, 모든 게 마라토너로서 제대로 갖춰진 게 없었죠. 약점들을 딛고 성공할 수 있었던 건 끊임없는 노력 덕분이었죠.]
결코 꺾이지 않는 정신력 하나로 세계 정상을 정복했던 마라토너 이봉주.
4년 전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희귀 질환으로 생사의 기로까지 갔지만, 이봉주는 낯선 병마와의 사투도 보란 듯이 이겨냈습니다.
거동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하자마자, 이봉주가 가장 먼저 찾아간 건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었습니다.
[이봉주 / 전 마라토너 : 정말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많아요. 거동도 제대로 못 하고 혼자서 계시는 분들 많거든요. (도와드리고 나면) 마음이 뿌듯해져요.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렸다는 게.]
이제 허리도 한결 곧게 펴지고, 얼굴에는 보기 좋게 살도 붙은 이봉주.
마라톤을 즐기는 모든 사람이 건강하게 달리기의 매력을 만끽하길 바랍니다.
[이봉주 / 전 마라토너 : 욕심내지 마라. 마라톤 자체를 즐기시라. 무리해서 하다 보면 관절도 다치게 되고 어딘가 고장 나는 데가 있거든요.]
어느덧 쉰 중반을 향해가는 나이지만, 이제 갓 절반을 지났다는 이봉주는 힘찬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봉주 / 전 마라토너 : 하프(절반)를 지나서 30㎞를 향해 달려가는 것 같아요. 건강이 회복되면 협회 일도 보고 후배들한테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인터뷰 : 이 봉 주 / 전 마라토너 : 올 한해는 재활 열심히 해서 다시 달리는 이봉주의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촬영기자 : 이동형
그래픽 : 지경윤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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