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전자' 턱밑서 후퇴 삼성전자, 4분기 실적 발표로 반등할까

이한듬 기자 2024. 1. 7. 0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8만원대 진입 목전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삼성전자의 주가가 4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반등할 수 있을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매출 69조9605억원, 영업이익 3조6128억원이다.

채민숙 연구원은 "메모리 ASP가 상승하고 있고 고객사와 공급사 모두 재고가 줄면서 출하량이 증가해 매 분기 실적이 상승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오는 9일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 사진=뉴시스
8만원대 진입 목전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삼성전자의 주가가 4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반등할 수 있을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매출 69조9605억원, 영업이익 3조6128억원이다.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은 0.72%, 영업이익은 16.10% 각각 감소한 것이다. 다만 직전분기대비로는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3분기 실적은 매출 67조4047억원, 영업이익 2조4335억원이었다.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은 메모리 업황 회복에서 기인한다. 전분기 대비 메모리 출하량이 크게 늘고 ASP(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면서 반도체(DS) 부문 적자폭을 줄인 게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 2133MHz) 고정거래가격은 1.65달러로 전월대비 6.45% 상승했다.

또 다른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 범용제품(메모리카드·USB용 128Gb 16Gx8 MLC)의 12월 고정거래가격도 전월대비 6.02% 상승한 4.33달러를 기록했다. D램과 낸드 모두 3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본격적인 업사이클(호황기)에 접어들었단 평가가 나온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낸드 플래시 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각각 30%씩 상승할 것"이라며 "D램의 경우 4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등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주가가 4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해말부터 지난해 12월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7만96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이에 따라 '8만전자' 재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3일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주춤한 상황이다. 지난 5일에는 종가 기준 7만6600원까지 내렸다.

하지만 실적발표와 함께 다시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만전자'를 넘어 '9만전자'와 '10만전자'도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다. 채민숙 연구원은 "메모리 ASP가 상승하고 있고 고객사와 공급사 모두 재고가 줄면서 출하량이 증가해 매 분기 실적이 상승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전방산업 회복에 따른 가동률 회복과 일반 메모리 수요증가는 하반기 삼성전자의 가파른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외에 하나증권과 SK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10만원을 제시했고 DS투자증권(9만2000원→9만9000원), 메리츠투자증권(9만4000원→9만5000원)도 일제히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높였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